작년에 양쪽 손목이 모두 나가는 바람에 겨울 내내 야구 쉬고 모처럼 잠깐 숨 돌릴 시간이 되어 OKB 구장에 용병경기 뛰러 나갔다. 반가운 분들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폼의 처음부터 끝까지가 신주타법에 오픈 스탠스 타격인데 폼 전체가 '오치아이'의 그것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모델로 지금의 폼이 정착된 것은 맞다. 흉내내보다가 굳은 거라.... 뭐, 타이밍 맞추기가 거지같다는 바로 그 신주타법이다. 여튼 내게는 지금의 이 폼이 시야 확보가 가장 잘 되기 때문에 변경 불가. 남이 뭐라고 하든 역시나 내게 익은 폼이 최고다. 폼을 바꾸려고 소소하게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쉬운 일은 아닌 듯.
용병경기란게 기록에 남는 것도 아니고 화끈하게 치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안 좋은 볼에도 방망이가 돌아가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어지간하면 '조이 보토' 모드(삼진 당하더라도 내 구역에 오는 볼만 치는)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편이다. 야구를 3개월 가까이 쉬었기 때문에 처음에 좀 헤매다가 시원하게 한 방 날렸다.
이날은 수비도 잘 된 편인데 바람 허벌나게 부는 날에 높은 플라이 처리부터 바운드 송구 걷어올리기까지 모든 게 좋았다.
이제 야구의 시즌이 온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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