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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AI - 부라이 완결편 (12)

by viperHBK 2008. 1. 27.



일리리 마을을 나와 돌아가다 보면 갑자기 버질을 말을 건다.

버질
어? 뭔가 저택의 쪽의 모습이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까?

로말
어디.... 음....... 듣고 보니 확실히....... 어쨌든 돌아가 봅시다!



로말
(놀람) 아니! 우리 집이 불타고 있잖아!!

버질
(놀람) 정말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로말
알 수 없어. 일단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버질
그럽시다!



들어오면 집은 완전히 작살이 난 채로 불타고 있다.

로말
이게 무슨 일이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냐. 피엘이랑 샤론이 걱정이다. 빨리 찾아봐야 해!

버질
우리들도 돕겠습니다!

소피
예, 그렇게 하죠!

자, 여기서 궁극의 걷기 노가다를 해 둔다. (뭐.. 로말은 노가다 할 필요가 거의 없긴 한데..)



집사의 방으로 가면 소피가 말을 건다.

소피
혹시, 밖으로 피신해 있을지도 모릅니다.

로말
그럴지도 모르지. 아니, 틀림없어.

소피
그렇지요. 바깥 쪽도 찾아보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로말
그렇게 하지.



집사의 방을 보면 위의 스크린샷처럼 벽이 무너져서 밖으로 통하고 있다.



버질
지금 뭔가, 사람의 그림자 같은 것을 봤습니다만.

로말
뭐라, 정말입니까? 샤론 일행일지도 모릅니다. 추격합시다!

버질
아직 다른 곳에도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소피님은 이곳에 남아주십시오.

소피
예, 알겠습니다.

로말
놓쳐서는 안 됩니다. 서두릅시다.

버질
예.

로말과 버질은 소피를 놓고 떠난다.

소피
나도 주변을 찾아보자.

여기서부터는 소피 혼자서 플레이하게 된다. 조금 우측으로 가면 구덩이가 있을 것이다.



구덩이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튀어나온다.

소피
(놀람) 우왓, 뭐냐 이놈은!

만토스
나의 이름은 칠수장의 한 사람, 지수장 만토스 고든. 누구냐, 넌..... 웃? ...... 너, 너는..... 삼총사의
다니엘이냐!!

소피
다니엘.... 역시 내 이름은 다니엘인가?

만토스
무슨 소리냐! 그렇다면, 이 자리에서 처단해주지! 그렇지만 너따위는 내가 손쓸 필요도 없지. 내 사랑
하는 애완동물, 메가 겟페르야, 죽여라!!



역시 걷기운동은 건강에 좋다. HP의 차이는 5배. 상대가 될 리가.. 메기따위는 한 큐에 저승행 티켓이다.



소피
이, 이겼다. 이게 나의 삼총사로서의 힘인가? (아니야 (-_-) 걷기운동의 힘이지...)

만토스
뭐라고 중얼중얼대고 있나! 잘도 내 애완동물을 죽였겠다! 이번엔 내가 직접 상대해주겠다!! 간다!!



어이... 만토스. 넌 걷기운동 부족이야. 그동안 수고했다, 퇴장시간 임박이다. 종방연 때 보자.



만토스
역시 다니엘, 검술실력은 조금도 녹슬지 않았군..... 크흑!

소피
(놀람) 그, 그 얼굴은.... 우우우우우웃, 우아아아아아악!!

소피
그래, 생각났다. 너는 우리 삼총사의 한 사람, 타로스가 아니냐. 그리고 나의 이름은 다니엘.... 다니엘
호프먼. 그것보다 넌, 그 싸움에서 죽었던 게 아니었나?

만토스
훗, 너도 사람의 일은 말할 수 없겠지. 뭐 좋아, 가르쳐주지. 대수롭지 않은 트릭이다. 가사상태가 되는
약으로 죽은 것처럼 보였던 거다.

소피
왜 그런 일을....

만토스
말 그대로, 어둠의 일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다!

소피
빛의 전사 최강을 자랑하는 삼총사의 한 사람이었던 네가 왜 어둠에 귀속하는 거냐!

만토스
나는 살아가는 동안, 빛의 마음과 어둠의 마음 양쪽을 모두 가지고 있던 거다. 소위 이중인격자다. 그리
고, 양방의 마음이 부딪쳐서, 서로를 높이면서 성장해서 빛의 쪽에선 삼총사로, 어둠의 쪽에선 칠수장까
지 되어 버렸다. 그렇지만 어둠의 신제 다르의 부활로 인해서 그 마음의 균형이 무너져 버린거다. 이제
스스로는 마음의 제어가 불가능해져버린거다. 네가 내 기분같은 걸 알겠냐.... 크허어어어억!

만토스는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이로서 칠수장 중 두 명의 목숨이 사라진다.



소피
타로스, 타로오오오오스!!

소피는 만토스의 시신으로 달려간다.



소피
정신차려, 타로스! 죽지마, 죽지 말아줘. 다시 처음부터 하면 되잖아! 부탁이야, 타로스. 눈을 떠----ㅅ!

타로스
......

소피
흑흑흑, 동료를.... 몰랐다곤 해도, 옛날의 동료를 이 손으로..... 무슨 일을.... 무슨 일을.....
우와아아아아아앗!!

유감스럽지만 다니엘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다. 뭐랄까 급조한 느낌이다. 후에 살짝이라도 다니엘
의 이야기를 넣어주면 깔끔하지 않았을까 했는데 아쉬운 부분이다. 그냥 후에 알아서 키프로스 성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상상하는 수밖에 없겠다.



이제 장소가 바뀌어 로말 쪽으로 간다. 부라이가 끝나가는 이제서야 처음으로 출연하는 가스로.

로말
너는 칠수장의.....

가스로
과연, 이 님은 칠수장의 한 사람, 가스로 린죠사이

버질
지금의 일은 모두 네가 한 일인가?

가스로
뭐,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되는군. 지수장 만토스도 와있으니까 말이지. 놈의 일도 조금은
남겨 뒀다.

로말
(분노) 샤론은.... 아니, 집에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했나!

가스로
과연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이곳 저곳에서 갈팡질팡했던 것은 확실하지. 만토스한테라도 물어볼까?
핫핫핫!

로말
네 이놈, 나의 소중한 것을 상하게 한 죄는 무겁다! 여기서 승부해주지!!

가스로
음 기다려. 그것보다, 좋은 것을 볼 생각은 없나?

버질
좋은 거라고?

가스로
일부러 돌아올 곳을 날려버린 거다. 부디 보러 가라구.

로말
(분노) 뭐라, 고작 그걸 위해서 우리 집을 덮친 거냐!?

가스로
뭐, 그렇다.

로말
용서할 수 없다! 절대 용서할 수 없어!!

가스로
특별히 용서하지 않아도 좋다. 단지 너희들에게 진짜 역사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말이지.

버질
진짜 역사? 무슨 의미냐! 그리고 우리보고 어딜 가라는 거냐!!

가스로
6천년 전의 키프로스다.

로말
뭐라?!

가스로
화수술(火獸術), 비상시공염!!




가스로의 주문과 함께 로말과 버질의 주위를 화염이 감싼다.



로말
(놀람) 우와앗!!

버질
뭐, 뭐냐!!

두 사람은 빙글빙글 돌더니 사라져버린다.



가스로
러브, 테리스, 가자!

가스로는 일행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로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버질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여긴 어디죠?

로말
모르겠어. 가스로놈은 6천년 전의 키프로스로 날린다라고 했던 것 같은데....

버질
그런게 가능한 겁니까?

로말
시간을 넘을 수 있다는 건가.... 생각해봐도 소용없어. 일단 누구든 만나서 만나서 물어보자....
엇, 누군가가 쓰러져 있다.

버질
정말이군요, 가보죠!

화면에 바로 보이는 사람은 이미 죽어있다. 다른 곳을 돌아다녀 보면,



로말
옷, 버질님, 이 여성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버질
정말이군요! ..... 엇, 무언가 말하고 있습니다.

러브
테리스..... 테리스...... 도망가...... 어서......

로말
신음하고 있는 것 같군요.

버질
그렇군요. 이 테리스인가 하는 여자도, 구할 수 있으면 좋겠군요. 우선, 치료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기죠.

로말
그렇게 합시다!

우측으로 가면 한 명의 여자가 더 쓰러져 있다.



로말
버질님, 이 여성도 살아있습니다!

버질
그렇군요! 앗, 그럭저럭 정신이 든 것 같군요.

로말
오오, 정신이 드셨습니까?

테리스
여, 여긴... 게다가 나는... 마, 맞다, 러브는... 러브는 어디! 앗, 러브... 꺄앗, 영의 여단!!

여자는 버질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뒤로 물러난다.



로말
핫핫핫, 일어나자마자 소란스러운 아가씨로군. 우리들은 이상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부디 안심하십시오.

테리스
거짓말 하지 말아요! 당신들은 충분히 이상해요!!

버질
라고, 말씀하심은?

테리스
빛의 쪽과 어둠의 쪽이 같이 있는 게.... 그것만으로 충분해요!

로말
(웃음) 핫핫핫, 확실히 그렇군요.

버질
완전히 잊고 있었군요.

테리스
왜 그러죠!?

로말
여기엔 좀 사정이 있습니다만.... 어라, 이건 설명할 수가 없게 된 것 같군요.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의 뒤에 영의 여단, 리저즈족, 윗시족의 무리들이 몰려와 있다.



빛의 쪽에 붙은 어리석은 놈들, 이번에야말로 죽여 없애주겠다! ...... 엇? 그쪽의 남자, 왜 리저즈족따위
랑 같이 있는거냐! 네 이놈, 배신자로구나? 같이 없애주겠다!!

수상한 놈들이 있다! 모두 없애버려라!!

버질
역시 이상하게 보이는 것 같군요.

테리스
당연하죠!

로말
그렇지만 이제 그런 말을 하고 있을 여유가 없는 것 같군요. 어서 도망가지 않으면 우리까지 당하게
됩니다.

버질
그렇군요. 이 상태로는 정면대결을 할 수가 없으니까요.

로말
그렇습니다, 모처럼 구한 아가씨들을 두고 갈 수도 없으니까요. 이 다리를 건너서 도망갑시다. 저한테
좋은 생각이 있으니까, 버질님은 먼저 건너가십시오.

버질
그럼,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

버질이 먼저 다리를 건너간다.

로말
그럼, 우리들도 갈까요?

테리스
가고 싶지는 않지만, 러브가 끌려간 이상 어쩔 수가 없네요.

로말
모처럼 구한 목숨입니다. 여기에 있다간 배신자로 살해당해버리겠죠.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들이랑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테리스
실은...... 저도..... 그.....

로말
알고 있습니다. 움직일 수 없지요? 괜찮습니다. 맡겨주십시오.

로말은 테리스를 데리고 다리 쪽으로 뛰어든다.



로말
그럼 가실까요. 아, 그 전에 할 일이 있었지요.

로말은 칼로 다리를 아작내기 시작한다.

로말
이걸로 됐습니다. 그럼 서두릅시다.

로말은 다리를 건너간다.



버질
뭘 하고 오신 겁니까?

로말
뭐, 보고 계시면 압니다.

로말의 말과 끝나기가 무섭게 다리가 아작난다.



우와아, 뭐냐!

다리가 무너진다!

로말
.....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이걸로 시간을 좀 벌수 있을 겁니다. 지금 도망갑시다.

버질
역시군요. 멋드러진 검술이었습니다. 그럼 서둘러 갑시다.

일행은 산쪽으로 향한다. (주 - 다코우 산이다)



버질
엇, 그럭저럭 이쪽의 아가씨도 정신이 든 것 같군요.

로말
그거 잘 됐군요.

테리스
러브, 괜찮아? 나야! 테리스야!!

러브
우, 우으으으으응........ 앗, 테리스. 우리들 어떻게 된 거야?

테리스
그 싸움에서 부상당해서 쓰러져 있는 것을, 여기 두 분이 그럭저럭 구해주신 것 같아. 괴이한 조합이
긴해도.... (주 - 괴이한 조합이라 함은 부라이를 처음부터 플레이했다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러브
정말 감사합니다.

버질
아뇨, 천만에요.

러브
..... 꺄아, 영의 여단!

로말
(웃음) 핫핫핫! 테리스씨한테도 이야기했지만, 절대로 이상한 사람이 아니니까 안심하세요.

러브
정말이야..... 테리스?

테리스
나한테 묻는다고 해도 몰라요!

버질
로말씨, 어떻게 좀 해주십시오.

로말
하하하, 아무래도 이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서로의 협력이 필요한 것 같군요, 버질님? 실은
우리들은 대략 6천년 정도 미래로부터 날려 온 겁니다. 우선은 그것을 증명해야겠군요.

테리스
6천년 후라고요?! 뭐라고 해야.... 역시 당신들은 믿을 수 없어요!

로말
믿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지요. 우리들이야말로 반신반의니까요. 그렇습니다만, 지금 이 땅에는 어둠의
신제 다르와 빛의 신 리스크가 싸우고 있지 않습니까?

러브
그런 건 누구나 아는 거예요!

버질
그렇지만, 정의는 다르 쪽에 있지요.

테리스
웃.... 그, 그것은.....

로말
그렇죠, 그리고 우리들 리저즈족과 웟시족, 거기에 인간은 리스크 쪽에 붙은 배반자라고 할 수 있죠.

러브
그럼 더더욱, 당신과 버질씨가 같이 있는 것은 이상하지 않습니까!

테리스
그래요, 설명이 안되잖아요!

버질
아뇨, 설명이 됩니다. 지금 일로 우리가 6천년 후의 미래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로말
이 싸움에선 다르는 지고, 리스크가 승리합니다. 그리고 당치 않게도, 리스크는 다르를 천계에
돌려보내지 않고 이 키프로스의 땅에 봉인해버립니다.

버질
이야기하자면 길어집니다만 그 때문에 일어난 불행을.... 우리들 어둠의 쪽에서 싸웠던 종족에
걸려있던 주박(呪縛)을 풀어주신 분입니다.

테리스
이해가 안 되요. 정말로 시간을 뛰어넘는 것이 가능한 건가요? 게다가, 만약 당신들이 그렇다고 해도,
6천 년의 과거에 올 이유가 뭔가요?

러브
그래요, 이유를 가르쳐 주세요.

버질
그, 그것은......

로말
좋습니다, 가르쳐 드리죠.

버질
엣?!

로말
이 빛과 어둠의 싸움에는 어느쪽이 이겨도 남은 쪽은 불행해집니다. 그런 희생자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이 싸움은 멈추지 않으면 안 됩니다. 키프로스에는 빛도 어둠도 들이지 않는 겁니다!

러브
그게 정말인가요?

테리스
신이 없는 평화같은거, 아무 소득도 없는 것 아닌가요?

로말
그건 아닙니다. 빛에는 빛의, 어둠에는 어둠의 평화밖에 없습니다. 지금 빛과 어둠이 싸우고 있으니
까요. 진정한 평화라는 건, 신들에게 휘둘리는 것이 없이, 양쪽의 평화를 구해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러브
그렇습니까? 그럼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

테리스
그런 이유라면 우리들도 뭔가 돕게 해주세요.

버질
협력해주신다고 해도....

로말
(웃음) 하하하, 아까와는 태도가 많이 다르군요. 뭐 좋겠지요. 그렇지만 아직 뭘 해야 좋을지,
구체적인 것은 우리도 모릅니다. 그것보단 우선, 당신들의 상처를 치료합시다. 그 와중에라도
좋은 생각이 나겠지요.

테리스
우리 두 사람은 불을 약간 다룰 줄 알아요. 꼭 어디엔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버질
그거 정말 든든하군요. 그렇지만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살길 빕니다. .....엇? 좀 오래 지체한 것
같군요. 누군가가 접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러브
아까의 추격대인가?

로말
틀림없이 그럴 겁니다. 어서 서두릅시다.

버질
그러죠.

산의 정상까지 죽 올라간다.



로말
웃, 저쪽에 누군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버질
적입니까?

테리스
이 조합으로 보면, 누구라도 적이 되버릴 거예요.

러브
숨어도 도리 없어요. 가보죠.



놀랍게도 거기에 있는 것은 나인테일이었다.

나인테일
당신들, 여기에 뭘 하러 오신 거죠?

로말
오오, 이건 전설로 듣던 나인테일이 아닙니까! 여긴 당신이 사는 곳이었습니까!!

버질
우리들은 수상한 자들이 아닙니다. 다만 좀, 추격자들로부터 피신하기 위해서 이 산에 들어왔을
뿐입니다.

러브
가능하면 반대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가르쳐주셨으면 합니다만....

나인테일
이 싸움 중에 빛쪽의 사람과 어둠 쪽의 사람이 같이 있는 것은 상당한 일이군요. 그렇지만 저에게는
빛도 어둠도 관계없습니다. 지금은 단지 소중한 사람의 묘를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테리스
핫, 누군가가 가까이 오고 있어요! 그것도 한 두 사람이 아니예요. 엄청 많아요!!

로말
이제 도망갈 여유는 없는 것 같군요.

버질
싸울 수밖에 없군요.

결국 추격자들이 도착한다.



러브
온 것 같네요.

추격자들 중 한 사람이 나서서 나인테일에게 말을 한다. 그러나 로말 일행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나인테일씨, 여기에 수상한 놈들이 오지 않았습니까?

로말
엇, 뭔가 상황이 이상하군요.

버질
그런 것 같습니다. 조금 떨어져서 상황을 보죠.

일행은 벌어져서 돌아가는 상황을 본다.



인간 여성 두 명을 데리고 온 리저즈 족의 남자랑 영의 여단의 놈입니다만.

나인테일
아뇨, 여기엔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만.

그러자 웟시족 중 한 명이 또 나서서 말한다.



숨겨서 득 될 것 없습니다.

나인테일
저에게 그렇게 물어도 되는 겁니까? 저는 단지 이 무덤을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그것을 어지럽히는
자가 있으면, 당신들이라고 해도 용서하지 않아요!

알았습니다. 분명 샛길에라도 숨었겠지요. 다시 한 번 아래쪽을 찾아보지요.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나인테일
아뇨, 괜찮습니다.

여기는 없는 것 같다. 가자!

추격대가 물러나고 일행이 다시 나인테일 앞으로 모인다.



로말
(놀람) 대체 무슨 일이죠?

엔딩 이어진다.



버질
어째서 저들은 우리들을 보지 못한 거죠?

테리스
인지하지 못했다기보다, 존재 자체를 느끼지 못한 것 같아요.

러브
대체 어떻게 된 거죠?



나인테일
후후후, 대단치 않은 술법입니다. 당신들에게 적의를 가진 사람들이 당신들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도록
했을 뿐입니다.

로말
결계를 치신 거군요.

나인테일
뭐, 그런 셈이지요.

테리스
어째서 우리들을 도와주신 건가요?

러브
그래요. 이제 막 만났을 뿐인데.

버질
게다가 이런 조합입니다. 적으로 보여도 이상할 것이 없는데....

나인테일
아뇨, 특별히 도와드린 것은 아닙니다. 당신들이 여기서 싸우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나인테일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저에게는 빛도 어둠도 없습니다. 여기서 조용히 무덤을 지키고 싶을 뿐입니다.



로말
정말 중요한 분의 무덤인 것 같군요. 그렇지만 그 때문에 우리들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우리들도 그 분을 위해 합장을 하고 싶습니다만...

러브
부디 그렇게 하게 해주세요.

나인테일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부탁드립니다.



일행은 경건히 조의를 표한다.



로말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우리들은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버질
어쨌든, 감사했습니다.

나인테일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빛쪽의 사람과 어둠쪽의 사람이 같이 있으면, 언젠가 또 이런 일이
생기겠지요.

나인테일
제가 보기엔, 당신들은 나쁜 사람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아무쪼록 조심해서 가십시오.

테리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러브
그럼 건강하세요. 안녕히.



로말
버질님, 정말로 6천년 전으로 날려 와버렸군요.

버질
겨우 실감이 났습니다.

로말
우리들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하는지 차분하게 생각하십시다.

로말
우선은 빛과 어둠의 성전이 있었던 자이어스 대륙으로 향합시다!

이렇게 하여 갑자기 일어난 일에 휘둘리면서도 로말과 버질은 자이어스 대륙으로 향했다. 러브와
테리스라고 하는 두 명의 든든한 동료를 얻어서....

그러나 그들은 아직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제부터 자신들이 휘말리게 될 무서운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이것으로 개인의 장이 모두 끝나고 마지막 장인 고대의 장만이 남게 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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