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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AI - 부라이 완결편 (9)

by viperHBK 2008. 1. 24.

하야테와 리리안의 장

처음 시작하면 하야테일행의 숙소가 보이고 하야테는 자고 있다. 리리안이 집으로 달려 들어와서 자고
있는 하야테의 앞을 서성이다가 이윽고 말을 한다.



리리안
(삐딱) 언제까지 쳐 자고 있을거야! 적당히 하고 일어나!!

하야테 일어나서 리리안의 앞에 서서 바로 고함을 친다.



하야테
(역정) 시끄럽구만. 내가 언제까지 자든 말든 뭔 상관이야!!

리리안
(삐딱) 장난이 아니라고. 난 말야, 네가 해적이라고 해서 내 그이도 찾을 수 있을거란 생각에 이런
곳까지 따라 온 거라고. 그런데, 뭐야! 전혀 움직이지도 않고 매일 매일 퍼질러 자기만 하고! 얼른
찾는 걸 거들라고!!

하야테
(역정) 난, 그런 거 거들고 있을 정도로 한가하지 않아!! 나도 리리안이란 여자아일 찾아야 한다고.
그런 일은 너 혼자서 알아서 해!!

리리안
(삐딱) 너란 놈은 상냥함이라곤 조금도 없구만!

하야테
(역정) 이 자식! 이곳에 따라오게 해준 것만해도 감사하게 생각해!!

그 때, 무사시와 플라즈마가 온다.



무사시
야아, 두 사람. 아침부터 사이가 좋은데.

플라즈마
(유쾌) 핫하아, 아침부터 일부러 사이좋다고 자랑하는군.

하야테
(분노) 뭐라! 그런 거 아녀!!

리리안
(삐딱) 좀 적당히 해요. 이런 벽창호랑 사이가 좋을 리가 없잖아요!

무사시
뭐, 싸움도 적당히 사이가 좋아야 하는 거란 말이야.... 그건 그렇고, 하야테, 슬슬 우리들의 본업도
재개하자고. 지금까지 각지에 흩어져 있는 동료들과의 정기연락도 두목이 죽은 지금에 와선 우리가
해야 되고 말이지.

하야테
그렇군. 그렇지 않으면 밥줄 끊어져 버리지.

리리안
이봐, 본업이라고 하면, 해적질?

하야테
당연하지. 그것말고 또 있나!?

리리안
(뻘쭘) 그렇다면, 여러 배를 습격해서 금품 터는 거네.

하야테
(나름 생각) 뭐, 그렇긴 한데... 닥치는 대로 하는 건 아녀. 큰 부자면서, 인색하기 그지 없는 그런
싫은 놈의 상선을 습격하는 거야. 우리들은 정의의 해적이라고.

리리안
핫, 해적한테 정의고 나발이고가 어딨어.... 뭐, 좋아. 나도 따라가 주겠어.

하야테
뭣!? 노는 게 아니라고. 게다가 이번엔 각 지역의 정보수집이랑 망을 보고 있는 동료들의 상황을
보러 갈 뿐이야. 특별히 배를 습격하러 가는 게 아니라고. 너따위가 따라오면 방해만 돼.

플라즈마
뭐 좋잖아. 빨리 출발하자고.

리리안
(활짝 웃는다) 여어어억시, 플라즈마씨. 이야기가 통해요.

플라즈마
(유쾌) 헷헷헷.... 난 신사니까.

세 사람 먼저 배로 이동한다. 혼자 남은 하야테.



하야테
(딴엔 골똘히 생각) 아아아, 뭔가 말이지, 나, 리사랑 만나고 나서부터 상태가 계속 미쳐있단 말이지.
저자식, 역병신(疫病神 - 그냥 병 옮기는 신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이야.

대사를 마치고 하야테도 뒤이어 배를 향해 간다.



이것이 자이어스 대륙과 인근 바다의 지도.



무사시
하야테, 이제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두목은 항상 일곱 곳에 있는 동료들의 연락선을 정기적으로
순찰 차 돌았어. 위치를 확인할 때는 지도를 봐. 엑스 표시가 연락선이 있는 장소야. 덧붙여 말하면,
동그라미 표시는 우리들의 본거지야. 자 그럼, 출발이다.

하야테
(흥분) 오랜만의 바다다. 두근두근 하는데.



이제 순찰 시작이다. 지도 잘 보고 찾아다니면 된다. 막연하면 처음에는 그냥 남쪽으로 쭉 내려가면
배 한 척이 있을 것이다. 그곳부터 돌기 시작하면 되겠다. 참고로 이 장은 걷기 노가다가 가장 쉬운
장이다. 접선 후 배 위에서 그냥 뜀뛰기 하면 된다.



남쪽으로 내려오면 배가 한 척이 있다. 접선한다.

무사시
자, 내려가 보자.



그러나 배는 완전 유령선이 되어 있다.

하야테
(경악) 참혹해.... 배가 완전 작살났어.

무사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리리안
(경악) 완전 유령선이잖아... 이봐, 정말 이 배 맞아?

하야테
틀림없어. 동료의 배다....

무사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조사해보자.

플라즈마
좋아.



조금만 걸어가면 동료들이 널부러져 있다.

하야테
(고함) 어이, 정신차려!!

해적 동료 A
으윽..... 갑자기, 괴물이 습격해 와서....

하야테
괴물? 어떤 괴물인데?

해적 동료 A
.... 틀렸어.... 이제 전멸이다....

하야테
어이! 무슨 괴물이냐고! 정신차려!!

무사시
틀렸어, 이미 죽었어.

하야테
괴물이라니.... 어둠의 군단의 잔챙이인가?

무사시
알 수 없지... 그건 그렇고 정말 참혹하군.

리리안
(깜짝) 앗, 이 사람. 열쇠를 가지고 있어. 어디 열쇠지?

하야테
조타실의 열쇠다.... 가져가자.

주위엔 다른 동료들도 많이 쓰러져 있으나 이미 죽었기 때문에 접촉해도 별다른 대화는 없다.
바로 조타실로 간다. 조타실로 가기 전에 여기서 걷기 레벨 노가다를 미리 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리리안이 발견한 조타실의 열쇠로 문을 따고 실 안으로 들어가면 문어 모양의 괴물이 있다.

하야테
(놀람) 우왓! 뭐여 이놈은!? 이 자식이 동료들을 습격한 놈인가?

캬아아아아아즈!! (괴물이 울부짖는다)

리리안
(놀람) 저, 정말 그로테스크한 놈이네. 미적 센스라고는 손톱만큼도 없어.

플라즈마
(분노) 썅! 죽여주겠어!!

전투모드에 돌입한다마는... 뜀뛰기 좀 했으면 어차피 상대는 안 되는 놈이다.



하야테
(놀람) 뭐였지, 지금 이 놈은....

무사시
이건 보통 생물이 아니야.... 돌연변이다.

플라즈마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이런 게 연락선 안에 있다니....

무사시
다른 연락선이 걱정된다. 서두르자!



두 번째 연락선이다.



하야테
(흥분) 여기도 당했어.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무사시
(분노) 어쨌든 조사해보자.





배 안 쪽은 완전 엉망이고 동료들은 전부 죽어있다. 열쇠를 가지고 조타실로 간다.
하야테의 대사는 '여기도 그 괴물이 한 건 했구만. 죽여주겠어!' 이런 정도의 대사다.
뒤 이은 무사시의 말에 의하면 동료들은 있는 힘을 다해 괴물을 조타실에 가둔 것 같다.
뒤의 진행은 조타실 들어가서 문어대가리 죽이면 끝이다. 또 다른 배를 찾으러 간다.

그러나,찾아간 배마다 작살나 있었고 결국 마지막 배에 오르게 된다.



하야테
(분노) 전멸이다.... 이런 젠장, 전멸이라고!!!

무사시
(분노) ......



하야테
네 놈이 마지막 괴물이냐? 연락선들을 잘도 전멸시켰더군! 백 배로 갚아주겠어!!



하야테
그런데 이상하지 않아? 어째서 연락선에 이런 괴물들이 있는거지?

무사시
결국 아무 것도 알아내지 못한 건가.... 일단은 근거지로 돌아가자. 대책은 그 때 세워도 늦지 않아.

하야테
그래, 동료들한테 이 일을 알려야지. 일단 돌아가자.

결국 일행은 근거지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런데....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폐허가 된 근거지였다.

하야테
뭐, 뭐야 이건!? 우리들이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리리안
(슬픈 얼굴) 참혹해....

무사시
우선은 모두가 무사한 지 확인해보자.

하야테
그래, 그렇지. 모두 살아 있어라!!



역시나 문어대가리가 일행을 반겨준다. 분노한 하야테.

하야테
(분노) 쌰앙! 여기에까지 지랄을 해놨구만. 각오햇!

일단 마을에서 운동회를 하고 있는 문어대가리들을 전부 저승으로 배달한다.

하야테
이걸로 전부 해치웠어.



집들을 수색하다가 생존자를 발견했다.

하야테
어이, 괜찮아? 정신차려!!

해적 동료 B
으윽.... 하야테씨, 면목없소.... 갑자기 철가면을 쓴 남자가 습격해 왔어.

하야테
철가면을 쓴 남자!?

해적 동료 B
우리들은 필사적으로 저항했지... 그렇지만 너무 강해서... 동료들은 모두 끌려가 버렸어.... 그리고...
하야테씨에게 이걸 건네주라고...

하야테
뭐야 이건!?



무사시
이건 해양지도야. 어느 바다의 일부 같은데... 여긴 어디지?

플라즈마
(놀람) 어이, 여기에 표시가 되어 있어. 이건, 뭐지?



해적 동료 B
동료를 돌려받고 싶으면.... 이리로 오라고.... 미안해, 내 힘이 부족해서....

하야테
(고함) 어이, 죽지마! 이런 젠장, 대체 누구야.... 이런 잔인한 짓을 하다니!!

무사시
어이, 하야테, 너 짐작가는 데는 없어? 어둠의 군단의 잔당이라든가.

하야테
그런 거라면 얼마든지 있지. 누가 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아.

플라즈마
우선, 이 표시가 있는 곳까지 가보자. 그러면 누군지 알겠지.

다시 배로 돌아간다.



무사시
그럼, 해양지도의 표시된 곳으로 빨리 가볼까!

하야테
그 표시된 곳, 어딘 지 아는겨?

무사시
뭐, 전체지도랑 비교해보면 어떻게든 알아낼 수 있겠지.

리리안
그 정도면 충분해요.



무사시
자, 꼼지락대지 말고 그 지점까지 얼른 가자고.

그 지점은 두 지도를 비교해 볼 필요도 없이 자이어스 대륙의 동북쪽이다. 대충 알아서 맞춰 가면 된다.



무사시
그럭저럭 이 지점인 것 같은데....

하야테
어이, 아무 것도 없잖아. 암만 봐도 바다뿐이라고.

리리안
정말로 여기가 맞는 거죠?

무사시
(생각) 음, 여기가 틀림없는데....

순간 화면이 번쩍한다.



플라즈마
(놀람) 어이, 하늘을 봐!!

하야테
(놀람) 뭐, 뭐야, 저건!?

하야테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배는 하늘로 끌려 올라간다.



리리안
(놀람) 끼야아아앗, 대체 어떻게 된 거야!

하야테
(놀람) 노, 농담이 아니야!! 여, 여긴 구름 위잖아!?

리리안
(놀람) 사이몬이야! 사이몬이 살아있는거야!!

무사시
이 녀석 놀라운데. 대체 무슨 꿍꿍이속이지!?

리리안
(울적) 사이몬은 비드군 칠수장의 한 명이고 하늘을 맡고 있는 장군이예요. 전에 하야테한테 호되게
당해서... 그 앙갚음을 하려 온 거예요. 얼굴은 괜찮은데, 성격 파탄자죠, 싫은 놈이예요.

하야테
(놀람) 그, 그, 그 자식.... 저, 정정당당히.... 땅에서, 스, 스, 승부하라고! 으어어어어.....
(주 - 상권을 보셨다면 기억하실지 모르겠으나 하야테는 하늘은 질색인 놈이다)

리리안
(웃음) 너, 정말 겁쟁이네.

하야테
(역정) 시, 시끄럿! 나, 나는 바다의 남자니까, 하, 하늘은 무서워해도 괜찮아!!

플라즈마
(황당) 그렇지만 어떻게 해! 이래선 한 걸음도 움직일 수가 없잖아!!

리리안
괜찮아요. 이 구름이 사이몬이 만든 것이라면 걸을 수 있어요.

무사시
어쩔 수 없군. 우선 이 구름 위를 걸어볼까?

하야테
(초놀람) 농담마! 너희들 그런 걸 잘도 태연하게 말하는구만.

무사시
어쩔 수 없잖아. 아니면 넌 여기에 남아 있을래?

하야테
(대폭소) 무, 무슨 말을 하는겨! 이런 곳에 혼자서 남아 있을 필요는 없지! 나도 갈게. 내, 내가
없으면 너, 너희들끼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 하하하......

리리안
어머어어어, 목소리가 떨리고 있어, 겁쟁이님.



구름을 따라 목적지로 가는 길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적당히 찾으면 된다.

무사시
어이, 이런 곳에 성.... 성같은 건물이 있네.

하야테
사이몬의 성이라고 하기엔 꽤 분위기 더럽구만. 뭔가 오싹오싹해지는데.

리리안
(우울) 기분이 안 좋아.... 저 녀석, 취미가 변태같아서.

무사시
어쨌거나 문이 잠겨있지는 않군. 들어가볼까?

하야테
(고함) 당연하지! 여기까지 와서 물러날 수 없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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