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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AI - 부라이 완결편 (10)

by viperHBK 2008. 1. 24.

건물 안에 들어가지 마자 사고가 터진다.



무사시
위험해!!



하야테와 플라즈마가 딛고 있던 땅이 그대로 꺼져 버린다.

하야테
(놀람) 우와아아아앗!!

플라즈마
더럽구만! 함정이다!!



리리안
(놀람) 하야테에에에엣!! 플라즈마씨이이이이!!

무사시
괘, 괜찮아? 리사?

리리안
전 그럭저럭... 그렇지만 하야테랑 플라즈마씨가!

무사시
하야테에에엣! 플라즈마아아아앗!! ...... 안 되겠군, 반응이 없어.....

리리안
(놀람) 죽어버린 거예요?!!

무사시
자.... 그 녀석들은 꽤 끈질긴 놈들이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우왓!!



무사시의 비명과 동시에 땅이 원상복구 되어 버린다. 당황한 두 사람은 주위를 서성댄다.
그리고 여기에서 무사시와 리리안은 중요한 대화를 나눈다.

리리안
(놀람) 어, 어떻게 하죠?! 함정이 막혀버렸어요!!

무사시
그렇게 하야테가 걱정되는 건가? 리사씨?

리리안
엣!? 저는요, 플라즈마씨가 걱정돼서....

무사시
적당히 하고 사실을 말하는 게 어때, 어째서 가명을 사용하고 있지, 리리안씨? 어째서 하야테한테만
덤벼드는 거지? 무슨 원한이 있는 거야?

리리안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누, 누가 리리안이라고요? 저, 저는 리사예요. 리사 랜돌프.

무사시
좋은 기회니까 말해 두지. 당신과 둘이서만 있을 기회가 거의 없으니까. ....그 머리 색과 얼굴모양,
나를 속이지는 못해. 나는, 하야테가 당신을 데리고 돌아왔을 때, 틀림없이 두목의 딸을 찾았다고 생각
했지. 당신은 리리안 랜슬럿. 우리들 해적 두목이었던 잭 랜슬럿의 딸이지?!!

리리안
무, 무슨 증거로....! 게다가 아버지가 해적 두목이었다면, 어째서 하야테가 아버지를 죽인거죠!!
하야테는 당신들의 배신자가 아냐!! ...아, 말해버렸다...

무사시
호오, 스스로 말해버리는군. .....그런데, 하야테가 두목을 죽였다고? 누구한테 그런 말을 들었지?

리리안
들은 게 아니야!! 나, 수정에 비친, 아버지를 죽인 하야테의 모습을 이 눈으로 봤다고!!!

무사시
그건 착각이야. 그 장소에는 나와 플라즈마도 있었어. 두목은 기바섬의 형무소장이었던 버즈라고 하는
남자에게 속아서 죽었다. 하야테는 결코 두목에게 손을 대지 않았어! 신을 걸고 맹세하지!!

리리안
그, 그런 말 믿을 것 같아요! 당신들,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르잖아!!

무사시
(생각) ... 그런데, 하야테가 두목의 원수이었다고 하면, 원수라도 갚아야지? 그렇다면 무얼 꾸물꾸물
대고 있나? 하야테를 죽일 찬스같은 건 얼마든지 있지 않았나. 왜 아무 짓도 하지 않았지?

리리안
(우울) 그건....

무사시
하야테랑 같이 있는 사이에 스스로도 하야테가 아버지의 원수인가 아닌가 알 수 없게 된 거지?
그 녀석은 경박하게 툭하면 싸우러 드는 점이 있긴 해도, 정의감은 매우 강한 놈이야. 확실하게 말하지.
하야테는 당신의 아버지, 우리들의 두목을 죽이지 않았어.

리리안
그러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좋은 거죠? 이제 와서, 내가 리리안이었어, 라고 말할 순 없어요.

무사시
당신도 솔직해지는 게 어때? 이대로는, 하야테는 평생 찾을 수 없는 리리안을 계속 찾으려고 들거야.
실은 이렇게 가까이 있는데....

리리안
(우울) 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말할게요. 그래도, 나는 절대로 저런 녀석의 아내가 되진
않을거예요!!

무사시
(웃음) 핫핫핫... 그래? 꽤 어울리는 두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리리안
(놀람) 무, 무슨 그런 말을... 그, 그것보다 이런 말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잖아요. 두 사람 모두 함정에
빠졌다고요!!

무사시
괜찮아. 그 녀석들은 어지간해선 죽지 않아. 그것보단 우리 둘이서 그 사이몬이라고 하는 놈을 처리
하자고. 분명히 그 안에서 어디선가 난데없이 불쑥 나타날거야. 하야테는 그런 놈이야.

리리안
(걱정) 사실일까.... 정말로 괜찮을까....

무사시
그것보다, 다음에 만나면 하야테한테 정직하게 말하라고. 내가 리리안이었다는 거....

리리안
알고 있어요!!.... 알고 있어요.

이렇게 대화는 끝나고 두 사람은 사이몬을 찾기 위해 움직인다. 길은 역시 어렵지 않으니 대충 찾으면
된다.



칠수장 중 가장 더러운 사이몬의 재등장이시다. (한 번도 출연하지 못한 가스로도 있건만...)



무사시
네가, 사이몬!?

사이몬
훗, 누구냐, 넌? 너는 하야테가 아니야. 나는 하야테를 불렀다.

무사시
흥! 너 따위는, 나 혼자로 충분하다!!

사이몬
머저리가....!

리리안
역시나, 당신, 살아있었군! 당신이란 사람, 정말 비겁한 놈이야!!

사이몬
호오, 누군가 했더니, 확실히 팔옥의 용사 중에 끼어있던 여자구만. 후후... 그런가, 그런가? 나를
사랑해서 만나러 온거냐? 후후.... 아름답게 만들어주지. 누구라도 돌아볼 정도로 아름답게... 후후.

리리안
됐어! 나,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아름다워! 간다, 사이몬!!





이번에도 어디서 바람이 부나 하고 전투모드에 들어갔다가..... 사이몬의 한 큐에 둘다 개작살....
헉, 게임오버? 그런데 대본은 아직 끝이 아니라는군.



사이몬
너희들로는 나를 쓰러뜨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하야테같은 풋내기는 문제가 다르지! 이제 나는
비도우마저도 쓰러뜨릴 수 있다! 나는 천재과학자다! 나에게 불가능이란 없다아아아!!

리리안
(분노) 당신, 미쳤어!

사이몬
미쳤다고? 이 님이 미쳤다고? 핫, 어처구니가 없구만. 어느 세상이라도 진정한 천재라는 건 미친놈 취급
을 받는거다. 그러나 미쳤다는 건 뭘까? 누가 정하는 거지? 그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것을 미쳤다고 하지.
그렇다면, 내가 시대를 변화시켜면 돼. 나는 시대를 변화시킨다. 나는 키프로스의 지배자가 되는 거다!!!

무사시
그... 그런 일, 가능할까보냐!

사이몬
흥, 억지소릴 하고 있군. 그렇지만, 죽이진 않겠다. 하야테가 올 때까지 말이지. 언젠가, 하야테가 온다.
그 때에 놈의 눈 앞에서 숨을 끊어 주지. 놈이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놈이 고통스러워
하고, 발버둥치고, 괴로워서 뒹구는 모습을, 마음껏 즐기고 싶으니까 말이지. 하아아앗핫핫핫핫핫....

무사시
흥..... 하야테는, 반드시 너를 쓰러뜨린다....

사이몬
그럴까, 그렇다면, 즐겁게 기다리고 있어라.




한편 함정에 당한 하야테와 플라즈마는.

하야테
...... 아퍼 아퍼 아퍼, 이런 썅, 어디야, 여긴.... 어이, 플라즈마! 플라즈마, 정신차려!!

하야테
어이, 플라즈마, 플라즈마!!

플라즈마
으으으으으응, 뭐야, 하야테, 벌써 아침인가?

하야테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우리들 함정에 걸려서 떨어졌잖아!

플라즈마
그러고보니, 그랬지. 그런데, 여긴 어디여?

하야테
뭔 소릴 하는겨. 그럴 알았으면 고생 안 해!!

플라즈마
으으으응, 사방이 모두 벽으로 둘러싸여있네. 위를 봐도.... 천정에는 절대로 닿지 않겠군. 그렇지만
저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졌는데 잘도 무사했군. 하야테, 너 괴물이구만.

하야테
(역정) 바보자식! 너한테 괴물소릴 들을 생각 없어! 그것보다 어떻게든 이 벽을 부숴야겠는데.

플라즈마
으으으음, 벽의 약한 부분을 찾은 다음에 둘이서 몸통박치기를 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야테
좋아, 부서질 것 같은 곳을 찾아보자.

주위 두리번거릴 필요없다. 바로 직선 위로 올라가면 왠지 통로인 것 같이 생긴 벽이 있다.
바로 아래의 스크린샷을 보면,



플레이어가 근심하지 않도록 '여길 때려주세요'라고 친절하게 설정해놨다. 이것 참...

하야테
어이, 플라즈마. 여기가 부서질 것 같다. 둘이서 여기에 부딪쳐볼까?

플라즈마
좋아! 둘이서 하면 100인의 힘이다!

이후 자동진행으로 둘이서 번갈아 벽에 부딪친다. 한 번 더, 한 번 더! 이런 류의 대사를 내뿜으며.



하야테
(기뻐 죽어) 됐다! 길이 뚫렸다.

플라즈마
좋아! 빨리 무사시랑 리사를 찾으러 가자!!

역시 길은 어렵지 않다. 쓸데없이 길가에서 걸리는 전투에 시간 낭비할 필요 없이 대충 길 찾아서 그
변태 앞까지 얼른 간다. 여기까지 왔다면 알겠지만 보스전을 제외하곤 전투는 도망 100%성공이다.



하야테
(놀람) 리사! 무사시!

리리안
하야테....

무사시
하야테.... 와줄 거라고 생각했다.

사이몬
하야테, 오는 것이 꽤 늦은 것 같구만.

하야테
(분노) 까불지마, 이 변태자식! 빨리 두 사람을 풀어줘!!

사이몬
너는 변함없이 말하는 법을 모르는 것 같군. 조금은 성장했을까 해서 모처럼 '하야테'라고 불러줬더니.
역시 너는 '하야테군'이로군. 아니면, 차라리 '하야테짱'이라고 불러줄까? 네 정신 수준은 '짱'이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릴 지 모르겠군.

하야테
(분노) 으아아아아악! 네 놈의 말은 엉망진창이어서 뭔 소린지 모르겠어!! 아름다운 것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지금은 뭐여!? 이 그로테스크한 취미는. 머리가 맹장이 됐잖아? 아아아앙?



하야테의 말이 끝나자 갑자기 사이몬의 얼굴이 반짝이기 시작하면서 이윽고 가면이 사라진 사이몬의
얼굴이 드러난다.



사이몬
그로테스크하다고?! 나의 취미가 그로테스크하다고?!! 네놈들 따위가 나의 숭고함을 아느냐!!

하야테
(놀람) 허억!!

사이몬
네 놈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네 놈 때문에 나의 얼굴은 이렇게 되었다!! .... 그 어떤 세상에 있어서도
미의 기준은 나다. 나야말로, 미 그 자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추한 것을
나처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거란 말이다!!

하야테
.... 정신 나간 놈이로구만 ... 이제 너는 죽을 수밖에 없어.

사이몬
누구한테 말하는 거냐! 나는 네 놈의 모든 것을 빼앗아 주겠다! 네 놈으로부터 무엇이든 빼앗아
주겠다!! 죽어! 죽어! 죽어버려어어어엇!!!!!!



리사와 무사시로 실패했지만, 하야테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쿠헐헐 사이몬의 HP를 보시라. 만약
이게 넘어야 하는 벽이었다면 사이몬은 슈퍼 레벨노가다에 아이템목록을 애슬론킹으로 도배를 해도
넘을 수 없는 벽이다. 다행히도 지금의 패배는 진행과정이다. 조금 있으면 출연료 적게 줬다고 출연을
보이콧하셨던 그분이 오신다.



결국 전투는 패배, 네 사람 모두 사이몬의 주위에 자빠지게 된다.

사이몬
어떻게 된거냐, 주둥이로 까발린 정도도 못 되는구만. 이제, 끝을 볼까?

하야테
뭐지, 이 녀석... 너무 강하다.

플라즈마
꿈쩍도 하지 않다니...

사이몬
나는 너에게 당했을 때, 내 자신을 개조한 거다. 어떤 공격에도 견뎌낼 수 있는 강한 기계의 몸으로
말이지. 그러니까 너는 나를 이길 수 없어. 어떤 짓을 해도 말이지. 그렇지만 너를 죽이지는 않아. 쭈우
우우우욱이야. 이제부터 이제부터 네가 보는 앞에서 너의 소중한 것을 하나씩 없애주겠다. 그리고 증오
에 몸을 떨어라. 그리고 다시 나에게 덤벼. 그때마다 때려눕혀주마. 그렇지만 죽이지는 않아. 너의 모든
것을 빼앗을 때까지 말이지. 너는 계속 살아서, 나에게 쾌락을 주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아아아앗핫핫
핫핫. 정말 즐거운 세상이지?

하야테
젠장.... 한 번에 죽여라!!

사이몬
바보같은 소릴 해선 안 되지. 최고의 즐거움을 내가 버릴 거라고 생각하나? 너를 편하게 해줄 것 같냐!
더 괴로워해라! 더, 더, 더, 더, 괴로워해서, 괴로워해서, 영원히 괴로움에 몸부림쳐라아아앗!!!

이 때 드디어 그 분이 강림하시다. 초회에 마누라 잃고 아들 찾으러 나서신 그 분 말이다. 천계 16신의
한 분 되시는 자키마루의 등장이다. 즐거움의 시작도 잠시, 사이몬의 대핀치 모드. 더 슬픈 건 사이몬은
저 앞에 나타나신 분이 황송스럽게도 '신', 그것도 제 전공의 신인 줄을 모른다. 우리의 귀여운 발바라
양은 제 전공의 신을 진작 알아보고 동결행 배우게 해달라고 생떼를 썼건만... 가뜩이나 성질 더러운 제
전공의 신에게 찍혔으니 이제 남은 건 죽음...



사이몬
뭐, 뭐냐 너는! 어떻게 여기에 들어온 거냐!!

자키마루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지. 그것보다 아까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니, 네 놈 아주 개같은 성격이더구만.

사이몬
뭐라고! 네 놈이 뭘 안다고 지껄이는거냐!!

자키마루
알든지 말든지 그런 건 내 알 바 아냐. 어이, 말해봐야 별 도리가 없겠구만. 너, 그 큰 주둥아리로 말이
많던데, 날 한 번 쓰러뜨려 보지 그래.

사이몬
네 이놈....!! 말 안 해도 죽여줄 것이다아아앗!!!



그러나 우리의 자키마루, 사이몬이 뭔가 하기도 전에 바로 작살을 내버린다.(화면에 섬광작렬)
엔딩 이어진다.



사이몬
이럴수가.... 나는, 죽는 건가? 나는, 사라져 버리고 마는 건가!?



자키마루
그렇다. 티끌 하나 없이, 너는 사라지는 거다. (오우.. 자키마루 표정 장난 아님)



사이몬
시, 싫어, 죽는 것은 싫어, 죽고 싶지 않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점점 가루가 되어가는 변태 사이몬.



사이몬
히이이이이이이이익!!



희대의 변태, 사이몬 루시퍼. 가루가 되다.



자키마루
끝이야.



끝이라는 말과 함께 하야테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자키마루



자키마루
찾았다.... 이렇게 크다니. 내 젊은 시절이랑 똑같구만. 그렇지만 설마 이런 곳에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어.

하야테
강한데, 당신. 왜 우리를 구해주는 거지?



자키마루
이런 멍청한 소릴.. 아버지가 자식을 돕는 건 당연한 것 아녀?

하야테
아, 아버지!?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나한테 아버지같은 건 없어!!

자키마루
뭐, 무리도 아니지. 20년이나 보지 못했으니까.... 자, 성으로 돌아가자.



하야테
자, 잠깐 기다려. 난, 당신을 아버지라고 인정할 수 없어. 나랑 어머니를 버린 놈이 이제서야 뻔뻔하게
나타나서 아버지 행세하는 거, 절대 용납할 수 없어!!

자키마루
내가, 너랑 사라를 버렸다고? 바보같은 말을. 사라가 너를 데리고 도망간거다!

하야테
사라? 사라가 누구지?

자키마루
아, 그렇군. 여러 가지 조사해보니, 여기에선 사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던 것 같군. 게다가 너도 지금은
잔 하야테인가 하는 이름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네 엄마는 말이다, 예전에 닌자였다.

자키마루
닌자라고 아나? 지구라는 별이 있는데 거기에 잔마슈(斬魔衆)이라고 하는 닌자가 있었다. 그곳의 여자
두목이 사라, 네 엄마였다.

자키마루
잔마슈를 걸고, 잔이란 글자를 이름에 쓴 거겠지.(주 - 벨 참(斬)의 일본식 음독은 '잔'이다) 네 본명은
고가 하야테. 뇌신 자키마루의 정식 아들이다. 나의 아들이란 말이다.

하야테
당신이 뭔 소릴 하는 지 잘 모르겠어. 난 잔 하야테. 잔 사랴의 아들이야. 당신이랑 같이 안 가. 난 동료
들이 많으니까.



자키마루
동료? 여기에 있는 사람들 말이냐? 흠, 인간이란 건 하찮은 생물이야. 이런 곳에 있는 것보단 천계에서
사는 편이 훨 나아.

하야테
천계? 그, 그럼, 당신은 사쿄우랑.... 리스크랑 다르의 동료야?

자키마루
동료? 동료는 아니지만, 뭐 그것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 너는 그 천계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거다.
자, 천계로 돌아가자.

하야테
싫어! 나는 인간이야! 나는 키프로스에 남을 거야! 당신이랑 죽어도 같이 안 가!!



자키마루는 리리안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자키마루
...... 하하하하, 알았다, 알았어. 너, 저기에 엎어져 있는 누나한테 반했구만. 그래, 그래, 역시 나의
아들이다. (쿠헐... (-_-) ) 꽤 취미 좋은데?

자키마루
누나가 같이 천계로 가면 문제 없겠지. 완전 내 젊은 시절이랑 똑같구만.



하야테는 고개를 돌리며 소리친다.

하야테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마! 저런 여자같은 거 아무래도 상관없어. 그런 것보다 난 인간이 좋아. 나를 키워
준 이 키프로스가 좋은 거란 말야!!

자키마루
.... 무르구만, 너란 놈은. 이 별의 인간들이 뭔 짓을 했는 지 모르니까 그런 말을 하는 거야. 좋---아,
알았다! 너한테, 키프로스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마.

자키마루
그러면, 금방이라도 나와 같이 천계에 가고 싶어질 거다. 알았냐, 이제 너를 6000년 전의 키프로스로
보내주마. 거기서 확실히 공부하고 와!!

하야테
뭐, 뭐라고! 6000년 전의 키프로스!?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그런 데 안 가!!

자키마루
알았다니까. 저기 누나도 같이 보내주마. 저 누나를 확실히 지켜줘라.(-_-) 6000년 전의 키프로스는
두려울 정도로 가혹한 세계다. 하야테, 후에 다시 만나자!!



자키마루는 술법을 시전한다.

하야테
어!? 바보!? 멈춰.....



자키마루의 두 손에서 나오는 광채.

자키마루
하아아아아아앗!!!



그리고 그 빛은 하야테와 리리안을 감싼다.



하야테
정말이야...? 헤헤(어이없는 웃음이다), 정말로 6000년 전의 키프로스에 와버린 거야?

하야테
어이, 리사! 일어나, 리사, 일어나라고!!

리리안
으, 으으으으으응.....



리리안이 눈을 뜬다.

하야테
오우, 리사. 정신이 든 거야!?

리리안
하야테.... 여긴, 어디?

하야테
.... 6000년 전의 키프로스야.

리리안
장난하지 마.

하야테
정말이야! 6000년 전의 키프로스에 와버렸어!!

리리안
정말!? 도대체, 어떻게!?

하야테
몰라....



리리안
저, 하야테... 나, 하고 싶은 말이....

하야테
뭐야, 빨랑 말해. 이런 곳에 너랑 둘만 와버려서 짜증난단 말이야!

리리안
뭐라고!!

하야테
뭐, 뭐야, 빨리 말해.

리리안
아아아, 말할게요. 넌, 구제불능의 또라이야! 너같은 놈이랑 같이 있으니까 이렇게 되버린 거라고!!
아아, 분하기 이를 데 없어. 내 스스로가 한심해져 온다고!!

하야테
이 자식! 나라고 좋아서 여기 온 줄 알아?!! 같이 있기 싫으면 어디든 꺼져버렷!!

리리안
아아아아, 가 줄게. 너같은 자식, 길가에서 뒈져버렸으면 좋겠어!!

하야테
....어, 어이, 진짜로 화난겨?! 노, 농담이야, 화내지 마, 어이!

리리안
이제, 몰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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