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쯤 스컬프트 어고노믹 데스크탑을 처음 썼으니 대략 7년 동안 한 종류의 마우스만 쓴 셈이다.
사진들 보면 아주 가관이다. 대략 2000년 즈음부터 입력기기는 철저하게 마이크로소프트 것만을 써왔는데 이렇게 만듦새가 거지같은 경우는 저가형을 제외하면 처음인 듯하다.
4,5번 버튼 함몰, 왼쪽 버튼 불특정하게 인식 안됨, 오래 쓰면 걸레가 되는 고무 부분... 예전 세대 마우스 잘 쓰던 생각을 하면 굳이 마우스 잡는 부분에 고무를 고집할 필요가 있는 건지 의문이다. 원가 절감 차원인가? 정말 이해가 안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섯 개 정도가 내 손을 거쳐 갔고 마우스 버튼의 질이 너무나 저질이라 평균 수명은 절묘하게도 대략 사후 서비스가 끝날 즈음에 맞춰지는 것 같다. 자신들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란 것이 없는 걸까?
버튼 함몰된 놈이 사망하여 임시로 2007년 모델인 레이저 마우스 6000을 하루 썼는데 팔목 나갈 것 같아서 대안을 찾아 보았으나... 쩝.
결국 같은 모델과 함께 와우펜 조이2 무선 모델을 따로 주문하였다. 많은 것 바라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품질 개선을 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힘든가? 내 마음속의 마이크로소프트도 슬슬 빈폴 꼬라지가 되어가는 듯.
여담으로 인터넷을 보면 이 마우스의 기울기가 얼마 안되어 인체공학의 기능을 못한다는 의견도 보이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다. 예전에도 블로그에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사람이 힘을 빼고 팔을 늘어뜨리면 팔은 수직으로 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선으로 늘어진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버티컬 마우스는 버튼 클릭할 때의 거지같음이라는 결정적인 문제가 있어서 나에겐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건 그렇고 MS라는 이름값만 없다면 오히려 와우펜 조이가 더 나은 듯하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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