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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 관련

에메랄드 드래곤

by viperHBK 2020. 2. 13.

하이텔 에뮬제국 시절 자일리톨님께서 극찬하셔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MSX판의 거지같은 스피드가 매우 문제이긴 했지만 나름의 쏠쏠한 재미와 스토리로 좋은 인상을 남긴 게임이다. 첫 클리어는 말 그대로 11일간 식,음,잠 외엔 모든 것을 전폐하면서 플레이해서 클리어하였고 최근 몇 년 전에 blueMSX의 오버클럭 기능을 이용하며 속성으로 한 번 더 플레이를 한 것이 전부이다.

간다라의 위대한 이름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플레이 속도가 간다라와 '같다' 그나마 전투 모드는 남코의 테일즈 시리즈와 비슷해서(화면 구성 말고 조작과 진행 방식) 주인공을 제외한 동료 캐릭터들은 알아서 움직이고 그마저도 귀찮으면 주인공까지 자동으로 놓고 구경하면서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이름이 '아틀샨'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구글 검색을 해보면 주인공의 이름은 Atrucian으로 '애트루션' 내지는 '애뜨루시앙'정도가 우리말 표기로 적절할 것이다.

스토리의 진행에 따른 캐릭터 성장 균형이 잘 맞아서 레벨 노가다가 타 게임에 비해 덜한 편이다. 마지막 전투 직전에 생각지 못했던 반전이 있는데 에메랄드 드래곤도 전체 스토리 번역해서 게시하려는 생각은 있었지만 오프닝과 처음 탐린을 만나는 곳까지만 하고 손놔버렸다. 게으름은 어쩔 수 없는 듯. 

오프닝은 X68000 시리즈 오프닝의 열화판이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탐린이 뿔피리를 부르는 마지막 부분에는 MSX판만의 애니메이션이 간단하게 있는데 이것이 더 웅장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

오프닝

최종 전투와 엔딩. 진행이 매우 느리므로 필요한 부분만 봐도 될 듯.

게임 진행 속도가 너무 느려서 차마 플레이를 권장하지는 못하겠다. X68000판이 그림도 좋고 속도도 빠르니 그쪽을 플레이하는 것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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