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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 관련

사지리(SAZIRI 紫醜罹)

by viperHBK 2022. 1. 2.

컴퓨터 학습 1989년 2월호에 보면 소프트웨어 순위 2위에 올라 있는데 음... 그건 생구라 같고, 여튼 괴상한 상상력 충만한 이상한 게임이랄까? 

게임 제목인 사지리는 '가장 큰 공포의 기억을 실체화한 초공변이생명체'라고 하는데 메뉴얼의 이런 말을 보면 게임 화면이 뭐 그로테스크해야 할 것 같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게임 화면에 나오는 사지리는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그로테스크한 것은 주인공이 죽을 때의 모습.(이 꼬라지 보기 싫어서 어린 시절 끝을 본 후로는 한 번도 이 게임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뭔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한 번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새해 첫날 깨봤는데 어린 시절 할 때는 글쎄 크게 고생한 기억이 없는데 뭐가 이렇게 어렵...

여튼 감잡는 데에 조금 시간을 보내고 나서 일사천리로 끝을 보았다. 

일본 옥션에 자주 뜨는 게임은 아니다. 업자인 듯한 사람이 파는 것이 하나 고정으로 있는데 22000엔이니 당연히 살 사람이 없지. 이 게임을 누가 22000엔을 주고 사... 우연히 하나 뜬 놈을 낙찰했는데 보다시피 무슨 케이스를 옆에 놓고 라면 먹다 쏟은 듯한 케이스.

오우 노우...

그래도 디스켓은 멀쩡해서 다행.

은하통일전쟁이 끝나고 고도문명종족 간에 연방이 조직되어 전 우주는 안정의 시대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행성의 부흥과 후진문명종족성계에의 접촉 등, 많은 문제들이 걸려있었고,

그러던 중 제 4은하 식민성계 807 행성 '디옴'이 갑자기 외부로의 통신을 일체 끊은 채, 식민성으로서의 모든 기능을 완전히 정지해 버린다. 상황을 알아보려던 조사선도 디옴에서 행방불명, 은하총합군의 조사부대도 행방불명..

807행성계 전부가 '디옴'과 같은 상태가 되고 부근을 통과하던 우주평화의 상징 '리안나 왕녀'가 탄 행성부흥시찰선단도 행방불명. (아... X됐어요) 

'혹시, 그게 되살아 난 거라면, 이 은하, 아니 전 우주의 생명체에 사망선고나 마찬가지로군...' 그렇게 말한 건 총합군 참모사령, 전V넘버 지휘관 '라크먼 장군'. 그는 스스로 통신기를 조작하여 송신을 개시했다..

그리고 얼굴 바꾸고(실은 바뀌고) 혼자 짱박혀 살던 주인공은 졸지에 사지리와 맞짱의 장으로..

아크와 룰리마는 V넘버인데 은하통일전쟁이 끝난 후 토사구팽 당하다.. 아크는 페이스오프 및 기억 소거. 룰리마는...

게임 진행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아이템 중 1(포스 유닛)과 2(조인트 비스)를 먹고 실기 기준으로 언더바 키 누르고 중간데모 보고 다시 이후 스테이지에서 언더바 키 다시 누르면 보스로 간다. RPG 모드가 있는데 전혀 필요 없음. 왜 만들어 놨는지 이해 불가. 플레이어의 조작에만 능숙하다면 떨거지 사지리와는 전혀 싸우지 않고 아이템들만 슬쩍 한 후에 보스랑만 싸워도 된다. 단, 할 수만 있다면. 사지리의 움직임이 심히 거지 같으며 피힐 수 있으면 그냥 피해도 된다. 어차피 스코아가 있는 게임도 아니고...  

위 사진의 3, 4, 5번 아이템은 공격을 위한 아이템인데 4번의 경우는 먹을 때마다 특수 공격의 패턴이 변하는데 끝을 쉽게 보고 싶으면 4에서 고정하면 된다. 더 이상 먹으면...

아래는 중간 데모와 엔딩 데모

J.J
기다렸습니다. 역시 살아계셨군요. V넘버 최강 전사. 아크 대좌.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모습은 바뀌었어도, 그 초ESP파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당신 외엔 없습니다. 정말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아크
이미 V넘버는 존재하지 않고 나도 이젠 군인이 아니야. 과거는 모두 잊었다. 여기 있는 것은 숙명을 끝내기 위해 온 한 사람의 초능력자, 아크 졔스 라이바다.
작전 설명을 부탁한다.

J.J
...예, ...우선은 여기에서 에어리어D2, 이상 에너지 발생 포인트에 당신을 전송합니다.

아크
그 행성의 사지리의 보스에 인도하는 거로군...

J.J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건 이차원(異次元)의 이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숨어 있어서 통상적으로는 절대로 조우가 불가능합니다.

아크
같은 공간을 왜곡하여 차원 단층을 만들려고, 어느 조건만 만족시킬 수 있다면 두 개의 시공은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특정 시간, 장소 그 외에도 있을지 모른다. 우선 그걸 각 에어리어에 놓고 찾아보지 않으면 안되겠군..

J.J
그리고, 에어리어2에는 이미 동형의 쉘터 1기가 적의 정보를 모으고 있었는데 어제부터 통신이 두절되었습니다.

아크
알았다, 조사해 보지. 시간이 없다, 어서 에어리어D8에 전송해 줘.

J.J
알겠습니다. 그럼 전송 시스템에 들어가 주십시오. 성공을 빕니다.

아크
참모에게 잘 전해 줘.

J.J
알고 계셨습니까? 그 분이 직접 움직인 것을.

아크
내가 있는 곳을 아는 건, 그 친구뿐이니까.

소녀
아, 당신은 누구? 어떻게 이 안에..

아크
... 나는 아크. 여기에 의사는?

소녀
..지금은 저뿐입니다. ..한 명이 더 있었지만 약을 구하려 제2쉘터에 간 후...

아크
그런가.. 그래도 민간에서 생존자가 있다고 생각되는 곳은 아마도 여기뿐이겠지. 그렇지만, 왜 이 쉘터에만 군용 전자 방어막이 설치되어 있는 거지?

소녀
오빠가... 군의관이었던 오빠가 준비해 두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방어막의 에너지는 하루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아크
오빠라고 하는 건.. 혹시...?

소녀
...약(독약)을.. 저로서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젠 됐어요(괜찮다기보다 포기 느낌). 앞으로 24시간 후 밖의 괴물들이 들어오겠죠.. 가장 공포스러운 모습으로 변해서 공격해 오는 괴물... 그런 놈들에게 당하느니 이 약으로.. 어? 약이... 어디에... 앗!!

아크
이런 독약으로 뭘 하려는 거야? .. 바보같은 생각을 하면 안 돼.

소녀
아, 당신은 대체...?

아크
걱정하지 마... 반드시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너는 부상자의 치료에만 전념해.

소녀
에, 예... 고마워요, 아크씨. 당신 덕분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것도 당신의 신비한 힘 덕분일까.

아크
앞으로 24시간... 좋다... 반드시 그때까지는 놈들을 정리한다.. 반드시.

 

컴퓨터
...시스템 오퍼레이터 ID넘버를 부탁합니다...

아크
ID라이센서 09 = V7 아크 졔스 라이버

컴퓨터
... 그 넘버는 현재 사용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컴퓨터
... 긴급지령 발동... 시스템 알파로부터 특별 허가 지령 있음. 모든 커맨드를 접수합니다. OK

아크
좋아..
이 태양계에 사지리가 출현한 것은 언제지?

컴퓨터
93시간 전, 행성 디옴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크
그 후의 상황을 설명해 줘.

컴퓨터
이상 생명체 확인 6시간 후
행성 디옴 전멸 19시간 후
행성 피드 전멸, 마찬가지로 행성 로도무어 전멸 30시간 후
이민 코로니 9기 전멸, 행성 알프디, 이오닉스, 고드벅 전멸... 이후 데이터 수신기록 스톱.

아크
행성 시찰선의 조난에 관한 데이터를 줘.

컴퓨터
파일이 발견되지 않습니다.

아크
뭣? ... 지워진 건가? 프로텍트?

컴퓨터
응답 불가능

아크
... 무언가가 나보다 먼저 선수를 친 것 같군...

컴퓨터
... 반응 프로그램 실행. 지금부터 군사 정보 처리 시설 알파05는 기밀 유지를 위해 30초 후에 폭파합니다. 스탭은 신속하게 피난해 주십시오.

아크
반응 프로그램이라고? 이건 뭐 내가 올 걸 알고 있었던 것 같잖아... 그럼 예비 데이터 보호 시설로 가는 수밖에 없군.
... 저건, 확실히 기이한 석상 근처에 푸른 셔터가 있었을 거야...

 

이건... 확실히 리안나 왕녀의 펜던트다. ... 왕녀는 어디에...?
탈출 캡슐이 작동하고 있지만, 그렇지만 불시착도 성공했어.. 어떻게 된 거지?
불시착 예정이었다면 위험한 탈출 캡슐을 사용했을 리가 없어... 왜지?
다른 멤버는 놈들에게 살해당한 것 같지만 왕녀의 흔적만 없어... 대체 왜...?
... 탈출 캡슐을 밖에서 움직여서 왕녀만을 전송한다... 그게 가능하다면... 설마?
릴렉티브 텔레포트?.... 룰리마?... 미친... 하지만 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건 룰리마 외엔 없어.
... 하지만, 왜 룰리마가? ... 아니야, 생각하지 말자..
이 펜던트가 손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수확이야.

SCAN해 보자.
......
......
동굴의 사당?....
그 이상은 보이지 않아. 좋아, 거기에 펜던트의 일루젼을 띄워 보자.
일시적이긴 해도 그녀는 거기에 있을 거다...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이, 이건?
아 이런... 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되어 버렸다...
SAZIRI를 인공적으로 개조하는 것은 최종병기에 의지를 부여하는 것과 마찬가지, 전 우주를 파멸로 인도하는 길일 뿐이다.
... 왜 이런 일을... 대체 누가... 뭣 때문에?
....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보면 그렇게 연구성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잠깐, 여길 포기했다는 건 무언가 목적을 달성했다는 의미가 되는데... 게다가 단기간에 가능한...
신체와의 융합인가? ... 그게 아니면 유사뇌파에 의해 사지리의 변신 능력의 제어... 하지만, 그건 지적생명에 의한 합체 컨트롤이 필요할... 건데...
그걸 할 수 있는 인간이 있을까?... 자길 희생하면서까지 우주를 멸망시키려하는 놈이...
... 게다가 사지리의 샘플을 포획하기 위해선 초원격 전송 시스템이 필요해.
... 알 수가 없다.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설마 에스퍼가...? 아니야, 성계
단위로 텔레포트할 수 있는 건 이제 없어... 절대로...
... 어쨌든, 여기 동력시스템을 외부 단말로부터 정지시켜야겠다.
엑세스가 가능한 회선이 아직 있으면 좋겠는데.

...리안나 공주....
왜 이런 곳에...?
이, 이건 프로텍트=콜드슬립 유니트... 대체 누가?
... 이대론 공주를 밖으로 빼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무사해서 다행이네.. 진짜로...
자는 얼굴은 예전과 다름 없네.. 어릴 적의 당신은 언제나 호기심이 왕성해서, 잘도 나와 룰리마를 만나려고 말도 없이 성을 벗어나곤 해서 주변 사람들을 곤란하게 했지...
그래, 특히 룰리마와는 정말로 자매로 생각될 정도로 사이가 좋았지...
... 한번은, 실전에 출격하는 전함에 밀행하는 게 들켜서 룰리마가 공주를 기지 3개를 경유해서 릴레이 텔레포트로 돌려보낸 일이 있었어...
엇? 릴레이 텔레포트를 연속하면 성계 단위의 전송은 불가능하지 않아... 설마 그걸로 중자력 유폐 셔틀을?
...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을... 믿을 수가 없어... 왜, 왜? ...룰리마... 왜 네가...?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텔레파시로 대답해!!... 룰리마!!
... 믿고 싶지 않아...
하지만 이게 가능한 건 너밖에 없으니까...
유니트의 메시지 박스가 없다...
좋아... 네가 대답하지 않는다면 내 스스로 알아내는 수밖에는 없지..

 

룰리마
오랜만이네, 아크... 반드시 올 거라고 생각했어.
... 왜냐? 고 묻고 싶은 거겠지?...
... 알 수 없을 것 같네, 지금도 정부의 개(dog)인 너로서는...
목숨 걸고 수많은 임무를 수행하여 공헌했을 자들에게 배신당해 제거당한 자의 원한, 그리고 육친, 형제까지 살해당한 슬픔이란 거...
그런 놈들이 통일한 우주 같은 건 인정할 수 없어. 전부 없애버려야 해!!!

아크
복수를 위해 인간이길 포기했다는 거냐!!?

룰리마
너야말로, 모습을 바꿔서까지 살아남고 싶다는 거냐? ...명예로운 V넘버 최강의 솔저였던 네가, ...그런.... 소년의 모습으로 성형당하면서까지도...

아크
동포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우리들이 반역을 일으키면 다시 긴 전쟁이 시작되고, 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 암흑 시대를 더 끌고 가서는 안 돼!!

룰리마
그럼 내 가족은 어떻게 돼도 괜찮다는 거야!!?

아크
너는 지금 뭘 하려고 하는 건지 알고 있는 거냐?

룰리마
나는 인간이길 포기했다... 인간의 마음도 이미 없어...

아크
... 하지만 넌 리안나 공주를 구했다.. 그건 네가 인간의 마음을 버리지 않았다는 증거 아니냐?

룰리마
우주를 무로 돌리기 전에 역시 너와는 싸울 수밖에 없는 것 같네...

아크
눈을 떠!! 룰리마!!

룰리마
방어막의 스위치를 끄고 어서 와라....

아크
너는 놈을 부리려는 거겠지만 역으로 조종당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 드나? 놈은 의지를 가져 버렸어!!

룰리마
... 라고 해도, 이제 누구도 어쩔 수 없어...

 

룰리마
... 아, 아크? ... 아크야?...

아크
룰리마...

룰리마
고, 고마워... 이걸로 됐어.. 이걸로... 감사합니다.. 대좌.

아크
뭐라고? ... 어찌 된거야...?

룰리마
한때는 정말로 복수를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도 시간이 미움을 풍화시키고 정신이 들었을 때는 이미 늦었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하고 말았어. 그리고 내 몸도... 그렇지만 그놈은 제어가 안 됐어...

아크
그럼, 지금까지의 일은 모두... 네가...?

룰리마
어리석은 여자... 하지만, 아크... 이렇게 당신의 손에, 당신의 품 안에서 죽을 수 있다면... 나.. 나는...

아크
말하지 않아도 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으니까(텔레파시).

룰리마
... 알려줘... 그 괴물의 정체를... 왜, 너만이 쓰러뜨릴 수 있는 거야?

아크
... 아득한 옛날, 거대한 힘을 가진 에스퍼가 있었어... 하지만 육체의 노화는 어쩔 수 없어서, 인공적인 새 육체를 만들어서 생명전환을 시도해 봤지만, 그 새로운 생명체에는 거대한 초능력만 옮겨져 버린 거야... 의지의 제어에서 해방된 그 생명체는 폭주해서 흉악한 괴물이 됐어.. 내 조상의 말로야.

룰리마
미안해... 나.... 이렇게까지 강력할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어...

아크
... 이제 됐어... 숙명... 이니까...

룰리마
코, 콘트롤러의 한계를 넘은 녀석들이... 이 앞에 있어... 나는 리안나 공주를 구하는 게 한계였어...

아크
그 정도면 됐어, 소위.

룰리마
... 다시 한번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당신이 있어서... 리안나 공주가 있어서... 즐거웠던... 그... 그때로....

아크
... 룰리마... 널... 잊지 않을게... 영원히...

 

리안나 : 당, 당신은...?

아크 : 정신이 드셨군요... 이제 곧 데리러 올 거니까 여기에 움직이지 말고 계십시오.

리안나 : 저, 저는 어떻게 된 거죠... 배가 고장나서... 빛에 싸여서.... 그때부터 기억에 나지 않아....

아크 : ..악몽입니다... 모두... 그래도 이제 괜찮아요. 걱정할 것 없습니다.

리안나 : 당신이 구해준 거군요. 저는 리안나, 엘로드의 왕녀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아크 : ...그럼, 저는 해야 할 일이 남아서... 부디 조심히...

리안나 : 기다려요!!.. 당신의 이름은 혹시...?

 

.... 그 소년이, 혹시? 그래도 그 눈은 아크.... 용감한 전사, 아크 대장이었어...
부디... 무사하길...

학창 시절 플레이할 때는 도대체 저 '룰리마'는 끝에 잠깐 나오고 홀딱 벗은 채로 죽는데 왜 나오는 걸까 했는데 스토리 전체의 원흉이었던 거다. 뭐 슬픈 악역인 거지만.. 

아크 역시 은하계 전체 대장이라는 놈이 뭐 이렇게 어려..했는데 알고보니 페이스 오프 당한 것. -_- (좋겠다)

사지리의 음악을 들어보면 음악 자체도 들을 맛 나지만 특히 그 특유의 드럼 소리가 일품이다. XZR에서도 느꼈었던 건데 사지리 오프닝의 드럼 소리는 그야말로.. PSG를 갈아 넣은 소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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