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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AI - 부라이(武神來往道) (22, 상권 終)

by viperHBK 2007. 7. 27.

사쿄우는 동료들에게 이별을 고하고 부라이의 안으로 날아 들어갔다.

비도우
그만 둿, 무슨 속셈이냐!!

하야테
사쿄우! 죽으면 안 돼!!

사쿄우가 날아들어감과 동시에, 부라이의 공간이 급하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하야테
사쿄우... 바보자식! 난 말야, 실은 네가 맘에 들었단 말이다!!잘난 척 하는게 아니꼽긴 했지만...우...우...


그때 갑자기, 어둠의 신 다르가 모습을 나타냈다.

알렉
다르다!

다르
사쿄우, 주제 넘게 바보짓 하지 마라. 이건 빛과 어둠의 문제다. 네가 소멸될 필요는 없어.

그렇게 말하고 다르도 사쿄우의 뒤를 이어 부라이에 날아 들어갔다. 부라이는, 변칙적으로 그 모습을
변화시키면서... 서서히 소멸했다.

다르가 부라이 안으로 들어가자 부라이가 닫히고 섬광이 일어난다.

자욱하게 연기가 낀 사이로 단 한 사람의 사쿄우가 서 있었다.

하야테
사쿄우!!

하야테 일행은 차례로 사쿄우의 곁에 뛰어갔다.

하야테
사쿄우, 무사한거야?

사쿄우
... 어떻게든.

알렉
어쨌든, 잘 됐어, 잘 됐어. 음, 음...

로말
다르는 소멸했다. 이걸로... 빛의 신도 어둠의 신도 사라져 버렸겠군요.

리사
비도우 일행은?

사쿄우
모른다... 다만 살아있다는 것만은 확실해. 분명히 어딘가로 날려갔겠지.

하야테
어쨌거나, 이걸로 일단은 한 건 한 거지?

사쿄우
일단은 그렇지...

리사
빛도 어둠도 없어져서... 키프로스엔 평화가 오는 거군요.

로말
그렇습니다! 팔옥의 주박을 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알렉
응, 그렇지, 그렇지. 그런데, 사쿄우씨, 어떻게 하면 좋겠나?

사쿄우
후후... 천공에다 던지면 돼.

하야테
천공에?

리사
던지는 것만?

사쿄우
그래. 그걸로 주박은 풀리는 거지. 이제 빛도 어둠도 없으니까.

하야테
흐음, 꽤 간단하구만.

8인은 각각의 구슬을 천공에 던졌다.

하야테
신세 졌어, 청옥아!

리사
이제 다시 볼 수 없겠네요, 홍옥씨.

마이마이
적옥님, 마이마이를 잊으면 안 돼요!

곤자
감옥 귀엽다. 곤자 너무 좋다.

알렉
이거 봐 자옥, 어디에든 날아가면 안 될까?!

쿠쿠
건강하세요, 황옥님.

로말
녹옥이여, 동생... 피엘의 눈을 고쳐준 녹옥이여. 이제부턴 뜻대로 자유롭게 살라고!

사쿄우
백옥, 나에게 잘 와주었다. 감사한다.

하야테
그런데 말야, 부라이, 부라이하면서 시끄러웠는데, 부라이가 대체 뭐여?

사쿄우
부라이말인가? 부라이란건, 정식으로는 무신내왕도(武神來往道)라고 한다.

(주 - 일어로는 라이오우도이며 굵은 글씨인 '부'(武)와 '라이'(來)를 따서 약자로
말하는 것이다. 한국식으로 발음하면 '무래'가 되겠다.)

로말
무신내왕도?

사쿄우
음, 신이 소멸했을 때, 천계와 하계를 신이 되려는 자가 무력을 통해 왕래하는 길... 그것이 무신내왕도.
통칭 부라이다.

하야테
헤에, 그렇지만 빛의 신이랑 어둠의 신이 없어져 버렸잖아. 그렇게 되면 천계의 자리는 두 자리가 공석
이 될 텐데.

사쿄우
그렇지. 그렇기 때문에 부라이는 언젠가 다시 열린다. 시간이 오면... 그런데 하야테, 너는 아버지를 기
억하고 있나?

하야테
엣, 아버지!? 기억 안 나. 어머니도 아무 말씀 없으셨고.

사쿄우
그런가... 하야테, 너는 신을 어떻게 생각하나?

하야테
뭐여, 갑자기. 그런 걸 갑자기 물으면 난 모르지.

리사
아, 맞아맞아. 비도우가 부라이에 들어갔을 때, 6000년 째의 조건이 어쩌구 저쩌구 했잖아요?
그건 무슨 의미예요?

사쿄우
핫하... 그걸 알면, 다시 여행을 계속 해야 돼.

하야테
농담 마. 난 안 듣겠어. 한 사람 빠진다고!

로말
자... 그럼 저는 이쯤에서 실례하겠습니다. 고향 베른바섬에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서요.
게다가 아름다운 약혼자도 있고요, 하하.

하야테
이야, 로말 불타오르네!

알렉
그럼, 나도 가볼까나. 마을에 돌아가지 않으면 모두가 걱정할테니. 그리고 쿠쿠도 소개해야겠고.

쿠쿠
엣! 할아버지, 저도 같이 가도 돼요!?

알렉
무슨 말을 하는겨. 당연하지. 이제부턴 엄하게 훈련도 해야겠고, 마을에서 환영도 해야지.

리사
잠깐, 잠깐! 알렉 할아버지, 쿠쿠한테 이상한 환영하면 안 돼요. 성격 이상해져버리니까.

알렉
홋홋... 괜찮아. 같은 수법은 두 번 이상 안 써.

마이마이
그럼, 우리도 갈까요. 네, 오라버니?

곤자
간다? 어디.

마이마이
무슨 말씀 하시는거예요? 조르토바라고 하는 그 대머리를 찾아야죠. 아버지, 어머니의 원수잖아요.

곤자
곤자 힘낸다. 조르토바 찾는다.

하야테
모두 가버리는 건가... 그럼 나도 가야지. 리리안이란 여자아일 찾아야겠는데.

리사
나도 가야지. 그 사람 찾아야 하니까.

사쿄우
그럼, 여기서 다들 안녕이로군.

하야테
사쿄우는 어떻게 할거야? 천계로 돌아가는겨?

사쿄우
후후... 나는 이제 천계로 돌아갈 수 없어. 게다가 다코우 산에 용무도 있고.

리사
아, 맞다! 빛의 아들은 어떻게 해요? 이대로 놓으면 안 될텐데.

사쿄우
이제 빛의 아들이 아냐. 그냥 아기지. 게다가 어둠의 군세가 사라진 것을 알고, 왕가의 사람들도 다시
모여들고 있으니까 걱정할 건 없어.

리사
그렇다면... 좋겠지만서도.

이렇게 하나의 여행은 막을 내렸다. 팔옥의 용사는 그 사명을 마치고, 다시 각자의 길을 걸어가기 시작
한 것이다.

알렉
쿠쿠는 먹는 거 뭐 좋아해?

쿠쿠
저, 고기만 아니면 다 좋아요.

알렉
홋호~ 그러냐, 그러냐.

쿠쿠
할아버지... 실은 놀래드릴게 있어요.

알렉
뭘까?

쿠쿠
실은요, 이 날다람쥐 바빌요, 아버지가 들어와 있어요.

바비
킷키~

알렉
호오, 그거 잘 됐... 뭐라고! 정말이냐!

쿠쿠
응!

알렉
어떻게... 아니... 이거 곤란하군... 저 바빌씨...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알렉입니다. 에에, 그....

바비
킷키키~, 키잇킷키

쿠쿠
앗하하하하...

알렉
왜, 왜 그러냐?

쿠쿠
응, 아버지가요, '아버지, 오랜만입니다. 이제부턴 손자 쿠쿠를 잘 부탁합니다'라고 했어요.

알렉
오... 오오, 그런가 그런가. 하하... 바빌은 자식이었지. 그랬지, 그랬지.

쿠쿠
할아버지, 이상해요!?


그 때, 두 사람의 앞에 한 마리의 이리나 나타났다.

알렉
쿠쿠, 위험해! 할아버지가 지켜줄... 필요가 없군, 쿠쿠라면.

쿠쿠
응, 늑대님은 친구예요.. 앗!! 이 늑대님은 아왕님이다!

알렉
뭐라고!

아왕
가웃! 가르우우우...

쿠쿠
할아버지, 아왕님이 정말 고맙다고. 곤란한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와달라고.

알렉
호오, 믿음직하군. 아왕씨, 믿고 있습니다.

아왕
가르!

쿠쿠
맡겨줘!

알렉
도왓핫하하하하...

알렉 헤스톤과 쿠쿠 로 담. 지금 알렉의 고향 아라멘테 섬, 점술사의 마을을 향해 출발.

로말
샤론과 피엘한테 할 여행담이 무지 많군. 후후후... 뭐부터 얘기해야 할 지 모르겠네.

그 때 뒤에서 버질이 로말을 부른다.

버질
로말씨.

로말
오오! 이건 버질님. 어떻게 됐습니까?

버질
고맙습니다. 약속을 지켜줘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로말
천만의 말씀입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버질
저는 로말씨가 마음에 듭니다. 같이 여행해도 괜찮겠습니까?

로말
핫하... 재미없는 여행입니다. 제 인생이란 여행은 귀족으로서 세바스찬 가문의 뒤를 잇는 것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까?

버질
당신이 그것만으로 끝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로말
이건, 이건. 예리하게 읽혔군. 귀족에 질리면, 같이 서커스라도 해보지 않겠습니까?

버질
그거 재미있겠습니다.

로말 세바스찬 7세. 지금 영의 여단 버질 보르번과 같이 로말의 고향 베른바 섬, 세바스찬 가를 향하여
출발.

마이마이
다시 오라버니랑 두 사람으로 돌아왔네요.

곤자
곤자, 힘낸다.

마이마이
정말, 오라버니는 힘낸다는 말만 해요. 그래도 오라버니는 동료들 모두 좋아하죠?

곤자
모두, 아주 좋다. 곤자, 동료 기쁘다.

마이마이
그래요? 그런 말씀 들으니 안심이 돼요. 실은요, 다시 모두랑 여행을 할 수 있게 될 거예요.

곤자
정말? 모두, 다시, 만난다. 곤자, 왕창 기쁘다.

마이마이
정말이예요. 마이마이의 예지능력은 백발백중이예요. 그때까지, 오라버니, 좋은 어린이가 되는 거예요.

곤자
알았다. 곤자, 좋은 어린이 된다.

마이마이
쩌아, 쩌아. 야핫!

곤자, 마이마이 프로트 남매. 부모의 원수 조르토바 지크를 찾아, 지금, 방랑의 여행을 출발.

사쿄우가 다코우산을 향하려던 때, 나인테일이 나타났다.

사쿄우
구미호가 아니냐?

나인테일
수고하셨습니다. 아마도 꽤 피곤하시겠죠?

사쿄우
호오, 벌써 알고 있는가?

나인테일
예, 그분들에게 들었습니다.

사쿄우가 나인테일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자 무성한 숲에서 수발님이 나타났다.

사쿄우
하람의 일족인가. 건강하게 지내는가?

수발님의 입이 열리고 안에서 시이시이야가 얼굴을 내밀었다.

시이시이야
사쿄우님, 이번은, 정말 신세가 됐습니다. 이제 그럭저럭 수발님의 수리도 끝났습니다.

시이시이야
이제부턴 숨는 일 없이 당당하게 살 수 있습니다.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사쿄우
감사는 됐네, 모두의 힘이다. 시이시이야, 잘 지내라.

나인테일
사쿄우님. 곧 천계에 돌아가실 건가요?

사쿄우
아니, 지금은 잠시 이 키프로스 땅에 머무르려고 한다. 부라이가 닫혀버려서.

나인테일
뭐라고요!? 그럼 다르와 리스크는 천계에 돌아간 게 아닌가요!?

사쿄우
음. 지금 부라이를 찾아 우주 중에 선택된 자가 온다. 신의 자리를 찾아서 말이지.

나인테일
그렇게 되면, 키프로스는 큰 일이...

사쿄우
그렇지. 게다가 이 키프로스에도 선택된 자가 있고 말이야.

나인테일
비도우인가요?

사쿄우
아니... 하야테라고 하는 해적이다. 놈은 진짜다. 아직 본인이 깨닫고 있지 못하지만... 녀석이 깨달으면,
엄청난 힘이 발휘된다.

사쿄우
그리고 팔옥의 용사... 그들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운명에...

나인테일
바빠지시겠군요.

사쿄우
조금 피곤하다. 시간이 올 때까지, 카에데와 같이 있으려고 한다.

나인테일
모시겠습니다.

사쿄우
미안하군.

마보로시 사쿄우, 그 실체는 천계의 용신, 빙룡. 지금, 나인테일과 같이 카무이섬, 다코우 산을 향해 출발.

하야테
자 그런데, 어떻게 하지. 이 넓은 세상에 단지 한 여자를 찾으려는 건 무리라고.

그 때, 뒤에서 하야테를 부르는 소리가 났다.

리사
하야테, 기다려~!

하야테
리, 리사!

리사
저기, 나도 같이 가면 안 될까?

하야테
뭐? 너, 나 싫어한다고 안 했나?

리사
그런 건 상관없잖아. 응? 같이 가도 돼?

하야테
마, 맘대로 해!

리사
그래, 그럼 맘대로 할게. 그런데 어디 가는 거야?

하야테
내 사는 곳으로 돌아가. 해적 동료들 있는 데.

리사
에엣! 그런 야만스런 곳에 가는거야!!?

하야테
싫으면 관둬!

리사
너란 사람, 정말로 싫은 놈이야! 난 말야, 똑같이 사람을 찾고 있으니까, 같이 찾는 편이 빠를까 생각해
서... 저기 말야, 리리안이란 애, 어떤 아이라고 생각해?

하야테
글쎄, 정말 귀여울 거라고 생각되고...

리사
뭐, 우후후...

하야테
뭘 그렇게 수줍어하는겨?

리사
응? 아냐, 별로... 저기, 저기, 그래서 리리안이란 아이랑 만나면 어쩔건데?

하야테
내 아내로 만들거야.

리사
농담하지마!! 왜 네 아내가 돼야하는데!!!

하야테
뭐여! 네가 되는 게 아니잖아!!

리사
그, 그렇지...

하야테
어이, 리사. 네가 찾는 남자는 어떤 녀석이여?

리사
너랑은 달라서 아주 상냥하고 멋진 사람.

하야테
아아, 그러셔, 그러셔! 거 좋은 일이네!!

리사
메롱!

잔 하야테와 리사 랜돌프(본명, 리리안 랜슬럿) 지금, 해적 동료들이 있는 곳을 향해 출발.

부라이의 인물의 위상은 참 묘합니다.
실질적인 주인공은 하야테와 리리안이고 8인의 수장은 연장자인 알렉, 실질적인 수장은 사쿄우...
뭐 이런 느낌이죠.
상권에서 풀리지 않았던 의문들은 모두 완결편에서 풀립니다.

부라이 완결편 이어집니다.

부라이 상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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