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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AI - 부라이(武神來往道) (21)

by viperHBK 2007. 7. 27.

자이어스 대륙 중앙에는 키프로스 성이 있다. 이곳이 상권의 마지막 볼 일을 볼 곳이다.



하야테
드디어 마지막이로군.


로말
결국 때가 왔습니다.


알렉
긴 여정이었지.


마이마이
우우, 가슴이 두근거려요.


쿠쿠
저, 무서워요... 괜찮을까.


리사
이제 곧 모든 게 끝나겠네요.


곤자
곤자 힘낸다.


사쿄우
간다, 이제 결전이다!!

성 안의 적들은 마지막답게 허벌나게 강하다. 그렇지만 어차피 볼 일만 보면 끝이기 때문에 굳이 상대
하려고 들 필요가 없다. 쿠쿠의 '참사구의 염'을 대략 5, 6회정도 연속으로 시전하고 그냥 정면으로 죽
걸어가면 된다. 참사구의 염은 자신의 모습을 숨겨 전투를 피하게 하는 술법이다. 성의 맨 끝까지 걸어
가면 비도우가 있다.



조르토바
팔옥의 용사가 이 성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가스로
제가 처리하러 갈까요?


비도우
됐다, 맘대로 하게 내버려둬라. 그것보다, 사이몬과 리이의 행방은 아직 모르는 건가?


하쟈
예... 그게 전혀...


비도우
그럭저럭 팔옥의 신기를 전부 모은 것 같군. 그렇지, 만토스?


만토스
죄, 죄송합니다.


비도우
후후... 어차피 팔옥의 신기가 모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모이기만 하면...


조르토바
곧, 비도우님의 야망도 달성되겠군요.


비도우
그렇다, 빛과 어둠의 싸움이 시작된다. 자, 빨리 와라... 팔옥의 용사들아!!



하야테
네놈이 비도우냐!


비도우
과연, 내가 비도우 클레란트다. 그리고 저들이 심복인 칠수장. 뭐 이미 한 번은 만나지 않았나?


알렉
하쟈. 이놈의 자식 아직도 살아 있나?


비도우
우선 오랜 여행 수고했다. 어떤가, 종점에 도착한 기분은?


하야테
비도우, 이제 도망 못 갈걸! 단념하시지.


비도우
나는 도망가지도 숨지도 않는다. 거기에 자네들을 죽이려고 하면 언제라도 죽일 수 있으니 말이지.


리사
후후... 패자의 억지로군.


비도우
뭐 그건 그렇고 팔옥의 신기는 무사히 모으셨는가?


하야테
당연하지. 알았냐, 이제 어둠의 신 다르를 천계로 돌려보내고, 이어서 빛의 신 리스크도 천계에 보내
주지. 키프로스는 우리들의 손으로 지킨다!


비도우
호오, 조금은 천계에 대해 공부를 한 모양이군. 누가 가르쳐 준 지혜인가? 뭐 좋아, 이제 곧 모든 게
끝날테니까. 조속히 결판을 내주지.


사쿄우
리스크! 뭘 하고 있는거냐. 이제 결전의 때는 왔다. 빨리 아기의 몸에서 나와라!!


하야테
어, 어떻게 된 거야! 리스크는 나오지 않는겨?


비도우
으응? 핫핫핫... 이거 좋구만. 리스크는 나오지 않는 거냐? 아무래도 승부는 결정된 것 같구만. 자, 그럼
다르! 지금이야말로 빛의 세력을 멸망시키고 어둠의 세계를 구축하는 거다!!



비도우 일행의 뒤에 어둠의 신 다르가 그 모습을 나타냈다.


다르
후하하... 이 때를 기다렸다, 리스크. 천계의 배신자놈인가... 두 번 다시 천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팔옥의
용사와 같이 말살해주지.


사쿄우
오랜만이로구만, 다르.


다르
응? 누구냐 넌? .... 사쿄우! 마보로시 사쿄우냐!!


사쿄우
한 때는 너를 미워했지만, 너도 희생자였다는 것을 안 이상, 이러쿵저러쿵 할 생각은 없다. 얌전히 천계
로 돌아가라.


다르
농담마라. 그것보다 너 이놈, 무슨 속셈이냐. 빛과 어둠의 싸움에 용의 일족이 개입할 셈이냐!?


사쿄우
허둥대지마라, 다르. 지금 나는 천계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팔옥의 용사로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다르
건방지군! 네놈이 6000년전 봉인된 고통을 알기나 하느냐!! 리스크는 중죄를 범했다. 신을 하계에 봉인
한 중죄를 말이다!


사쿄우
알고 있다. 천계에 돌아가면 리스크는 마땅히 재판을 받을 것이다. 그러니 너도 얌전히 돌아가.


다르
싫어. 난 부활했다. 리스크는 어디에 있나. 리스크를 내보내!!


알렉
샤쿄우, 어, 어떻게 하지? 리스크가 나타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건가!?


사쿄우
걱정하지마, 우리에겐 팔옥의 신기가 있다. 다르, 마지막으로 다시 말한다. 얌전히 돌아가지 않으면 힘
으로 천계에 보내겠다!


다르
웃기는군, 사쿄우! 할 수 있으면 해봐!



다르
간다, 팔옥의 용사!


사쿄우
모두! 팔옥의 신기를 사용하는 거다!!

모두 팔옥의 신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쿄우의 수벽을 시전하고 그냥 AUTO로 문대면 끝이다.



다르
으윽... 분하다!!



하야테
좋았어. 다르를 쓰러뜨렸다!!


사쿄우
자, 다르. 천계에 돌아가 시간이 된 것 같군.


다르
리스크... 리스크, 비겁하다!! 이 한은 천계에서 갚겠다! 우우... 우아아~



사쿄우
자, 리스크. 이제 다 끝났다. 너도 천계에 돌아가라.


그 때, 아기의 몸이 격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사쿄우
무슨 일이냐, 리스크.


리스크
싫다... 밖으로 나오기 싫어. 도와줘... 도와줘, 사쿄우!


사쿄우
천계에서 재판받는 게 두려운가? 그렇지만 자네가 범한 죄다. 신이라면 신답게 떳떳하게 구는게 어때?


리스크
아니... 그게 아냐...


사쿄우
비도우, 너희들도 어디로가 사라져라. 이제 너희들의 다르는 없으니 말이다.


비도우
크크... 핫핫하... 샤코우란 녀석, 너도 천계에 몸을 두는 자 같은데, 아무 것도 모르고 있구만. 자, 리스크,
뭔 짓을 해도 소용없다. 이제 슬슬 너도 천계에 돌아갈 시간이 왔다. 그 아기한테서 나올 시간이 말이지!


리스크
싫다... 부탁이다! 사쿄우, 나를 천계에 보내줘!!


사쿄우
리스크, 뭘 겁내고 있는거냐?


리스크
우... 우... 이제 틀렸다. 몸이 분리된다... 몸이... 우와앗.


아기의 몸이 일순 빛으로 둘러싸이고 다음 순간 리스크가 그 모습을 나타냈다.



비도우
기다리고 있었다, 이 시간을!!!


리스크가 나타나자마자, 비도우의 몸이 허공을 날았다.



리스크
으악!!


비도우가 허리에 차고 있던 단검이 리스크를 찌른 것이다.


하야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겨, 대체!?


사쿄우
설마... 이 단검은!?


비도우
그 설마다. 언밸로의 단검이다!!


리사
언밸로의 단검?!


사쿄우
빛의 신을... 빛의 신을 소멸시킬 수 있는 유일한 신기. ...비도우, 어째서 네가 언밸로의 단검을 가지고
있는 거냐!?


비도우
후후... 어째서 가지고 있냐고? 그건, 내가 빛의 신, 리스크의 아들이기 때문이지!!


알렉
뭐라고!!!


로말
비도우가 빛의 신의 아들!?


비도우
리스크... 아니 아버지. 어머니의 한, 씻었습니다.


리스크
도, 도와줘... 사쿄우... 도와줘.


하야테
어, 어이, 이걸로 리스크도 천계에 돌아가는 거여?


사쿄우
아니야!! 천계로 돌아가는 게 아냐. 리스크가... 빛의 신이 소멸하는 거다!!


리사
무슨 말!?


사쿄우
빛의 신이 없어지는 거다. 그리고 천계에 빛의 신의 자리가 열린... 그런가! 비도우, 너의 목적을 알았다!!
네 놈, 빛의 신이 되려는 것이냐!?


비도우
그렇다!! 나는 이것을 위해서 6000전의 과거에서 왔다. 사이몬, 발바라, 하쟈... 그리고 많은 어둠의 군세
를 이끌고 말이지!


마이마이
그래서, 영의 여단의 영웅 머피가 온 것이군요.


로말
시간을... 시간을 뛰어넘었단 말인가!


비도우
정확히 말하면 그렇지는 않지. 우리들은 스스로를 봉인한 것이다. 6000년 후에 부활해서 다르를 부활시
키기 위해서 말이지.


리사
어째서 6000년 후인 거지!?


비도우
빛과 어둠의 대결을 위해선 어떤 조건이 필요한 것이다. 어떤 조건이란...


리사
뭐지, 그 조건이란 게!?


비도우
너희들이 알 필요는 없어. 그것보다 아버지, 이별할 시간이 온 것 같군요. 영원한 이별이... 기억하고 계
십니까! 6000년 전 아버지가 다르를 이겼을 때, 사소한 변덕으로 인간의 여성에게 아이를 낳게 한 일을.
그리고 그 여성이 당신에게서 언밸로의 단검을 훔친 일을!! 후후후... 믿어지지 않겠지요, 그 때의 아이
에게 이렇게 살해될 것이란게... 어머니는 매일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당신은 신이 아닙
니까. 어째서 어머니를 죽게 내버려 두셨습니까? 고작 하계에 살고 있는 자의 수명, 당신같은 신에게
있어선 아주 조그만 일순간의 시간일텐데... 그 때 나는 맹세했지. 어머니의 원수를 갚겠다고!! 6000년
후의 복수가 지금 여기서 완성되는 거다!!


리스크
도...와...줘...


리스크의 몸은 마치 모래가 모래같이 무너지기 시작해서 바람에 쓸리면서 서서히 사라져갔다.


사쿄우
안 돼! 이대로면 부라이가 열린다!!!


비도우
이걸로 됐다. 나는 부라이를 타고 끝까지 오른다!!


하야테
부라이란게, 뭐지!?



리스크의 몸이 완전히 사라지자, 그 공간에 거대한 구멍이 어슴푸레하게 열렸다. 비도우는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조르토바들과 같이 그 공간에 날아 들어간 것이다.


비도우
우리들은 이제 부라이를 타고 천계로 간다. 그리고 빛의 신이 된다. 키프로스 별 같은 건 너희들에게 주
지. 맘대로 해라. 작별이다, 팔옥의 용사! 우하하하하.


곤자
조르토바, 부모의 원수. 도망간다, 용서 안 한다!!


하야테
어이, 사쿄우. 비도우는 이대로 신이 돼버리는겨!? 신이란게, 아무나 막 될 수 있는거야?


사쿄우
아니, 선택된 자만이다. 신의 자리에 앉는 것은, 신과 하계의 무리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만.
비도우에겐... 그 권리가 있다!!


비도우
마지막으로,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을 가르쳐주지. 키프로스 창세기라고 하는 책을 알고 있겠지. 빛과 어
둠의 싸움을 기록한 책이다. 그 책은 바로 이 님이 쓴 것이다. 다가올 6000년 후의 싸움을 위해서 말이
지... 아앗핫핫핫...


리사
그럼, 그럼 우리들은 비도우한테 가지고 놀린 거야!?


하야테
사쿄우!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는거야!? 나는 비도우가 신이 되는 꼬라지 못 봐!!


사쿄우
... 임시변통밖에 안 되겠지만...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다.


하야테
임시변통이든 뭐든 상관없어! 어떻게 하면 되는데!!


사쿄우
신의 목숨을 끌여들여 부라이를 봉인하는 것이다. 신이 소멸할 때, 부라이가 생긴다. 리스크의 소멸로
인해 생긴 부라이에 또 한 신의 소멸로 부라이를 닫는다. ....한 동안이지만, 부라이는 닫힌다.


하야테
또 하나의 신이란 건 어디에도 없으.... 어이, 설마, 사쿄우, 너!?


사쿄우
하야테... 이 여행 즐거웠다. 모두 몸 건강히 잘 살아라.


쿠쿠
이럴수가...


알렉
그만둬! 당신같이 사람같은 신을 사라지게 놔둘 수 없어!!


사쿄우
작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