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AI - 부라이(武神來往道) (19)

자이어스 대륙 동북쪽 끝으로 가면 문 하나가 덩그러니 서 있다.



리사
뭐야 이거! 이런 문 아까까지만해도 없지 않았어?!!

알렉
역시 빛나고 있군. 내 자옥은 거짓말을 하지 않지. 반드시 이 문 안에 있는 것이 틀림 없어.

하야테
아까는 미안했어. 늙다리라고 해서. 역시 당신이 대장!

알렉
드왓핫핫하하하!

로말
자, 빨리 안으로 들어갑시다.



문 안으로 들어갔더니 웬 이상한 곳이 나온다.

마이마이
어디죠, 여긴!??

그 순간 나타나는 우리의 히어로 하쟈.
(주 - 하쟈는 스머프의 가가멜이나 톰과 제리의 톰의 컨셉이다. 정말 불쌍한 놈이다.)

하쟈
여기는 이차원공간(異次元空間). 어서 와라, 팔옥의 용사들아!

하야테
누구냐, 넌!

하쟈
홋홋홋... 나에 대해서는 거기 알렉씨한테 듣는 것이 어떻겠나?

쿠쿠
할아버지, 저 사람 알아요?

알렉
응? 아아, 아니... 좀... 으음, 생각이 안 나는데, 하하...

하쟈
쌩까지마, 이 망할 영감탱이!

쿠쿠
친구예요? (허헉... (-_-) )

하쟈
내 이름은 기수장 하쟈 슈호우. 칠수장의 한 사람이다!!

리사
적이네!

하야테
네 놈이 자옥의 신기를 가지고 있구만.

하쟈
그렇다, 자옥의 신기 자뢰장은 내 기수성에 안치되어 있다.

알렉
또, 싫은 녀석이 가지고 있구만.

하쟈
이제 너희들에게 나의 이차원공간을 선사해주지. 기수법 차원미비란(次元迷飛亂!!)

번쩍하면서 차원미비란이 시전된다.

하야테
우옷!

마이마이
나, 날아간다~!

하쟈
호옷홋홋홋... 날아가랏! 날아가버려랏!! 그리고 이차원공간에서 영원히 헤매는 거다!

일행은 하쟈에 술에 걸려 뿔뿔히 흩어져 날아가버린다.



마이마이
우와아, 모두 없어요~! 오라버니~! 사쿄우님~! 큰일났어요~. 이, 일단 모두를 찾아봐야겠어요.

기수성에 가장 먼저 도착한 마이마이

마이마이
아, 이게 하쟈가 말한 기수성이네요. 그래 여기서 기다리면 모두 오겠지요? 여기서 기다리기로 하죠.



쿠쿠
으응... 어!? 전부 없어졌어. 할아버진, 할아버진 어디에 계시지?



쿠쿠
앗, 마이마이짱.

마이마이
와아, 쿠쿠짱!

쿠쿠
잘 됐어, 무사해서.

마이마이
쿠쿠짱. 여기서 같이 기다리자.

쿠쿠
응.



하야테
아우, 아파... 그 자식, 기억해두겠어! ...얼라, 아무도 없네.
어쩔 수 없구만. 녀석들 내가 끼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 말이지.



하야테
요오! 너희들!!

쿠쿠
앗! 하야테 형이다.

하야테
잘 됐다, 무사해서. 좋오아, 여기서 다른 동료들을 기다리기로 하지. 적이 오면 내가 처리해 주겠쓰~.

마이마이
믿고 있을게요, 하이



리사
아이 아파~... 큰일 났네! 일행을 놓쳐버렸어. 빨리 찾아봐야겠다.



리사
어머, 쿠쿠짱에 마이마이짱.

쿠쿠
와아, 리사 누나다!

마이마이
잘 됐어요~

하야테
어이, 나도 있어.

리사
어라, 넌 죽었으면 좋았을 걸.

하야테
뭐, 뭔 소릴 하는겨!!

리사
누나가 있으니까 이제 괜찮아. 꼬마님들.

하야테
썩을! 미치겠네, 정말.



로말
으....음... 방심했군. 아무래도 모두와 떨어져버린 것 같은데... 무사했으면 좋겠군요.



로말
오옷, 여러분! 무사했습니까?

리사
어머, 로말씨! 다행이예요, 남자가 있으면 아무래도 의지가 되지요.

로말
핫핫... 고마우신 말씀이시군요. 아름다운 처녀의 상냥한 말은 남자에게 있어 백배의 용기를 내게
만드니까요.

하야테
나도 남자라고!!

리사
어머 어머, 넌 인간이 아니잖아.

하야테
나, 이제 말 안 해.



사쿄우
기수장 하쟈인가... 깔봤구만. 빨리 일행을 찾지 않으면 위험하다.



사쿄우
오오, 모두 무사했는가!

마이마이
오라버니가 아직 오지 않았어요. 마이마이 걱정이예요...

쿠쿠
할아버지도... 괜찮으실까.

사쿄우
걱정하지마라, 두 사람 모두 괜찮을거야.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



곤자
곤자, 머리 아프다. 마이마이 없다! 마이마-이, 마이마-이!! 찾는다, 곤자, 마이마이 찾는다.



곤자
마이마이! 마이마이 여기 있나!!

마이마이
오라버니-! 다행이예요-. 마이마이 기뻐요-.

쿠쿠
할아버지...

로말
그 분만은 틀림없을 겁니다. 안심이 되는군요.



알렉
그 가면쟁이, 터무니 없는 놈일세. 덕분에 일행이랑 왕창 떨어져 버렸잖아.얼렁 찾아야겠군.



그러고 앞으로 나아가려니까 우리의 하쟈씨 출연

알렉
하쟈!!

하쟈
알렉, 네 놈의 최후다. 히히... 곧바로 죽이진 않는다. 천천히 괴롭혀주지. 히히..

알렉
야비한 놈 같으니라고...

하쟈
히히히... 우선은, 내 엘리멘탈들에게 당해봐라. 선별해서 네 놈의 힘을 회복시켜주지.

알렉
미안하구만. 이런 뒤치닥거리까지 받게 돼서.

하쟈
이제부터 괴로움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가랏, 에어 엘리멘탈들아!



세 번째 앞을 가로 막는 하쟈.

알렉
난 네가 싫어.

하쟈
싫다니 다행이다. 나는 네가 매우 싫다.

알렉
아, 그래? 그렇다면 나는 네가 매우 매우 싫다. (-_-)

하쟈
나, 나는, 네가 매우 매우 매우 매우... 에에잇, 시끄러워. 다음은 어스 엘리멘탈이다. 가랏!



또 가로막는 하쟈

알렉
에-이! 적당히 좀 햇!!

하쟈
히히히... 알렉. 지금까지의 싸움으로 네 능력은 잘 알았다. 너 같은 놈은 내 적수가 못 된다. 쳐먹어라,
기수법 대기포(大氣砲)!!

섬광과 함께 대기포 시전.

알렉
우왓!!!

하쟈
히잇힛힛힛... 어떠냐, 괴롭지? 이제 너도 끝이다.

알렉
흥, 뭔가 착각하고 있구만. 네 공격따윈 전혀 아프지 않아. 다만...

하쟈
다만... 뭐냐?

알렉
다만... 놀라서 자옥을 놓쳐버렸다...

하쟈
뭐라!? 자옥을 떨어뜨렸다고!! 우왓핫핫핫... 히잇힛힛힛... 이걸로 팔옥의 신기는 모이지 못한다.
각오해라, 알렉, 죽여주겠다!!

알렉
큰일났구만... 빨리 못 찾으면 모두에게 무슨 말을 들을지 몰라. 특히나 그 놈의 하야테는 시끄럽단
말이지... 에-잇, 이제 너같은 놈 기다리고 있을 새 없어!!

하쟈
뭔 소릴 지껄이는겨, 알렉? 넌 이미 볼짱 다 봤어.

알렉
호옷홋홋홋. 바보자식! 난 말이지, 술법이라면 얼마든지 알고 있단 말이지. 다만 쪽팔려서 그다지
사용하지 않을 뿐이라네.

하쟈
구라치지 마. 이 뒈질 놈.

알렉
할 수 없군. 사용해버리지. 비술 천인(千人)의 알렉!!!

하쟈
뭐, 뭐라고!!



알렉이 외치자, 어디에서부터라고 할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알렉이 쏟아져 나타났다.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알렉
내가 알렉이야

(아.... 지면 부족 생략. 아무튼 게임에선 같은 대사가 수두룩하게 나옵니다)

하쟈
... 기분 더럽구만.

진짜 알렉은 지팡이를 휘둘러 천 사람의 알렉분신을 호령했다.

알렉
모두 덤벼랏.

알렉(들)
우오오오오옷

천 사람의 알렉은 하쟈를 향해 일제히 돌진했다. 그 틈에 진짜 알렉은 쏜살같이 도망쳐버렸다.



알렉
으음... 시끄러웠어. 그건 그렇고, 아까는 그리 말했어도, 하쟈의 기수법, 꽤 강했어. 오옷, 이럴 때가
아니다. 빨리 자옥을 찾지 않으면 큰일이야.



기수성 앞에서는 하야테를 비롯한 7인이 알렉이 오기를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다.

하야테
알렉 할아버지, 정말 괜찮은 건가? 너무 늦는데.

쿠쿠
......

로말
하야테씨, 함부로 말씀하셔선 안 됩니다. 알렉씨는 틀림없이 올 것입니다.

그 때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져서 하야테의 머리에 맞았다.

하야테
아야! ... 뭐야 이건... 이건 자옥이다!! ( -_- 왜 하필 하야테의 머리냐.)

로말
뭐라고요!

쿠쿠
이럴수가... 할아버지한테... 으아앙!

하야테
어, 어이 어이, 정말로 할아버지 괜찮은거야? 찾으러 가는 편이 좋지 않겠어?

사쿄우
아니, 섣불리 움직였다간 길을 잃어. 알렉씨라면 반드시 이 성에 올 것이야. 그것보다, 먼저 자옥의
신기를 찾는 편이 낫지 않겠나?

마이마이
그래요. 그 편이 알렉님도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돼요.

하야테
너희들, 무슨 말을 하는거야. 자옥이 떨어졌단 말야. 지나갈 일이 아니라고.

사쿄우
알았어, 두 편으로 나누지. 하야테랑 쿠쿠랑 마이마이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남은 사람만으로
자옥의 신기를 찾으러 가도록 하지.

로말
그렇게 합시다.

하야테
날 여기서 기다리라고?! 나도 신기 찾으러 가고 싶어. (-_-)

사쿄우
마이마이랑 쿠쿠만으론 걱정돼. 네가 있어야 믿음직하지, 하야테.

하야테
에? 그런가, 어쩔 수 없지.(이런 단순왕 같으니..) 좋아, 쿠쿠, 마이마이, 나랑 같이 여기서 알렉 할아버지
를 기다리자.

쿠쿠
... 응

마이마이
예-에

사쿄우, 로말, 곤자, 리사의 4인은 기수성 안으로 들어 갔다.



기수성은 엘리멘탈 투성이다. 뭐 그러나 그다지 어려운 적이 아니며 사쿄우의 수벽이나 리리안의 침의
환상을 적절히 사용하면 무난히 진행이 가능하다. 길의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일곱 번째 신기 '자
뢰장'을 지키고 있는 거대한 엘리멘탈이다.



리사
뭐지, 저 큰 구슬!!

로말
보십시오, 구슬 중앙에 지팡이가 있습니다.

사쿄우
자옥의 빛도 증가했다. 저것이 자옥의 신기임에 틀림없어.

곤자
곤자 힘낸다. 곤자 싸운다.

빅 엘리멘탈이 네 사람을 덮쳐왔다.

리사
싫어, 저 구슬, 의식이 있는 건가!?

전투가 시작되지만... 일반 엘리멘탈만도 못한 형편없는 전투력으로 그들에게 무너진다.



사쿄우
좋아, 자옥의 신기를 손에 넣었다.

로말
확실히, 하쟈는 자뢰장이라고 말했지요.

자뢰장을 얻었으면 왔던 길 그냥 다시 되돌아가면 된다.



로말
알렉씨가 이미 돌아와있다면 좋겠습니다만.

리사
이런 성, 두 번 다시 오고 싶지 않네요. 빨리 나가죠.



성 밖에는 하야테 일행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야테
옷, 빨리 왔네. 그래 자옥의 신기는 손에 넣은 겨?

사쿄우
음, 그것보다 알렉씨는?

마이마이
... 그게 아직이예요...

쿠쿠
... 할아버지. 정말로, 정말로 괜찮을까.

로말
조금 더 기다려보죠. 그래도 오지 않는다면 모두 찾아봅시다.



알렉
이런 곳에서 꾸물꾸물거리고 있으면 안 돼. 빨리 자옥을 찾아내야 할텐데.

윗 대사 보면 엄청 헤맬 것 같지만 거기서 조금만 걸으면 기수성이다 (-_-)



그러나 알렉은 자옥을 찾지 못한 채 일행과 만난다.

알렉
오! 모두들...

쿠쿠
할아버지!!!

하야테
할아버지, 너무 늦었잖아요, 걱정했다고요.

알렉
아, 아니, 미안, 걱정끼쳐서...(새됐다, 모두한테 뭐라고 해야 하지? 자옥을 잃어버렸다고하면, 하야테한
테 뭇매질을 당한다. 미치겠군, 정말 미치겠네.)

쿠쿠
할아버지, 선물이예요!



쿠쿠는 자옥과 자뢰장을 가지고 알렉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쿠쿠
할아버지, 자옥이랑 자뢰장이요.

알렉
뭐라고!!

하야테
어이, 너무하잖아, 사람 머리에 자옥을 던져버리다니.

알렉
우하... 우하하하... 그런가! 그랬었나! 자옥을 자네가 주웠던 게야?이야아, 고맙네 고마워.

리사
그건 그렇고, 자옥을 떨어뜨리다니, 대체 어떻게 된 일이예요?

알렉
이야아, 면목없네. 도중에 머저리 하쟈한테 습격당했어.

쿠쿠
정말!? 괜찮았어요!?

알렉
당연하지. 내가 누구냐? 난 말이야, 난 눈보다 빠른 속도로 질풍같이 놈을 골탕먹였지. 놈의 눈에는 내가
천 명이나 되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야. 드앗핫핫핫...

쿠쿠
어쨌든 다행이예요, 할아버지.

알렉
그건 그렇고, 이 지팡이는 나에게 딱 맞는군. 어떠냐, 어울리냐? 내 남성다운 품격이 더욱 올라갔지?

하야테
아아, 짜증나 (-_-), 빨랑 가자고.

일행은, 그 후로도 몇 번을 헤매며 간신히 이차원공간을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알렉
오오, 그리운 자이어스대륙이여. 무사히 돌아왔으~



하쟈
오오, 빅 엘리멘탈이여, 이런 모습이 되어버리다니... 이놈, 알렉놈! 장난질같은 술법을 써서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나를 바보로 만들었어. 용서할 수 없다! 용서할 수 없어, 알렉!!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