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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 관련

드래곤 퀘스트 2

by viperHBK 2016. 12. 22.

1편을 하고 보니 기왕에 MSX로 2편까지 나왔으니까 2편도 해보자 해서 진행 중. 그런데... 

아 이 미친 캐릭터 이동 속도.. 간다라와 에메랄드 드래곤의 아성을 위협하는 미친 캐릭터 이동 속도.

조금 더 젊은 시절에는 휴가 12일을 모두 MSX판 에메랄드 드래곤에 쏟을 정도의 근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근성 따윈 장례 치르고 없다. 어디 가서 내 실력을 자랑하려는 것도 아니며 이제는 해당 게임을 깨기 위해 스트레서 받는 일을 사서 하고 싶지는 않은 편인데..... 뭐 보다시피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간 죽이는 중. 미친 레벨 노가다... 왜 하고 있냐. 쩝. 

에뮬레이터의 오버클럭 기능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지만 이 경우는 음악을 포기해야 하며 커멘드 선택 커서의 움직임도 덩달아 민감해지기 때문에 짜증이 폭발한다. 캐릭터의 이동 속도만 어지간했어도 레벨 노가다를 참아 줄 수 있는데... 참다 참다 성질 버릴 것 같아서 '묘모토' 패스워드 비기를 써서 진행 중. 뭐 그래도 동료들 때문에 레벨 노가다를 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 다만 주인공이 최강급인 상태이므로 조금 더 편하달까.

무조건 MSX판은 클리어 하려고 하고 나중에 IOS 버전으로 음악 들으면서 다시 해 볼 참.


정보를 검색해 보면 3, 5편이 역대 최강이라는데, 딱히 내 생애에 큰 이변이 없는 한 '로토 이야기'의 종결인 3편은 플레이 할 것 같고 4, 5, 6편은 인생 돌아가는 것 봐서.. -_-


드래곤 퀘스트 서곡에 중독되었음. 곡 참 찰지네...


26일 새벽 클리어.

론달키아 동굴을 나오니 몬스터의 급이 완전히 달라서 개고생하다가 그냥 깡그리 무시하고 왕에게 직행하여 끝냈다. 비교적 전투 이탈이 잘 되는 것이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하게 했다고 생각된다.


문부르크의 왕녀를 구하기 위해 라의 거울 찾는 장면.

나라도 망하고 자신도 개가 됐던 불쌍한 여자를 인간으로 되돌리다.


혹시 이걸 위해 (-_-) 왕녀를 구한 거냐. 뭐 MSX1에만 있는 '위험한 수영복' 이벤트. 지금 보기엔 그냥 그런 그림이지만 MSX1의 사양과 2메가비트라는 지금으로선 먼지만한 용량을 생각하면 나름 노력한 그림. 이 이벤트와 관련하여 웹에서 찾을 수 있는 그림을 하나 더 첨부하면,


뒤의 두 남자의 표정이 포인트.(-_-)y=~ 이 위험한 수영복을 입고 있으면 적들에게 물리 공격을 전혀(로 보인다) 받지 않아 어렵게 구한 물의 날개옷이 무색하다. 개인적으로는 이걸 입히고 끝을 보았다. 물리 공격만 하는 적을 완전히 바보로 만드는 아이템.

1편 용왕의 후손이 '하곤' 짜증난다며 살인청부 (...)

사신상 입수 장면.

루비스의 수호 입수. 사신상과 이 루비스의 수호가 없으면 마지막에 진행이 안된다.

론달키아 동굴 입구.

마지막 보스... 의 전초전인 '하곤'. 생긴 것 하고는...


'하곤'을 죽이고 돌아서려고 하면 주인공 일행을 불꽃들이 막으면서 마지막 보스인 사신 '시도'와 싸우게 된다. 그냥 '로렌'은 때리고 '쿠키(사말트리아 왕자)'와 '푸린(문부르크 왕녀)'은 충전만 하면 끝.


용왕과 로토는 철천지 원수이건만 100년 후의 후손들은 '하곤 퇴치'로 대동단결. 좋은 친구가 되었다네 (...)

그리하여 '로렌'이는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로레시아의 왕이 되면서 끝.

여담으로 MSX판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기도의 반지'와 '이상한 모자'는 구경도 못해봤다. 없는 듯.


- 3편 할 수 있을까나? 4~6은 아직은 안 땡기는데 검색 좀 해보니 7편은 스토리가 죽이고 8편은 그림이 죽이네... 여튼 죽기 전에 해보려고 했던 게임 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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