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 것은 1989년인데 89년 당해에 했는지 90년에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첫 만남은 친구 집에 놀러 가서 본 카피본. 닌자 루이카의 외모가 매력적이었으나 게임 자체가 플로피 한 장짜리인데다 세 명의 캐릭터를 나누기만 했지 각각의 캐릭터 설정을 깊게 하지는 않아서 그 매력에 빠져들 건덕지는 없었다. 심지어 메뉴얼을 봐도 레온이나 디노는 나이를 비롯하여 약간의 개별적인 이야기가 있는데 루이카는 나이 및 개인사 모두 불명이라는 식이다.(장사 못 하네...)
FM음원을 사용하는 경우와 PSG를 사용하는 경우 오프닝 데모 후반 세 캐릭터의 모습이 한 화면에 나오는 부분의 속도가 확연히 다르다.
무기는 기본 무기를 포함하여 도끼, 투검, 아이스, 정령, 화염방사기, 부메랑이 있으며 각각의 무기는 성능과 직결되는 파라메터가 정해져 있어서 실제 플레이할 때 아무 무기나 마구 먹으면 지옥문이 활짝 열린다. 개인적으로는 당시에 이 부분을 비교적 빨리 인지해서 시행착오가 적은 편이었다. 정품 메뉴얼에 의하면 파라메터 중 ST(완력)와 관계되는 무기는 투검과 도끼, MP(마력)과 관계되는 것은 아이스와 정령, DX(재주)와 관련되는 것은 화염방사기와 부메랑이다. 각각 전사, 마법사, 닌자가 유리한 무기이다.
보통 유도탄이 되는 부메랑이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가장 좋은 무기는 ST포인트 와장창 먹인 도끼이다. 말그대로 깡패. 부메랑의 경우 현재 자신에게 필요한 곳으로 유도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난감한 경우가 종종 있다. 투검의 경우 퍼지는 것은 좋지만 파워가 좋지 못하다. 가장 거지같은 무기는 아이스.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상황이 오히려 낫달까? 파워업되면 양쪽에서 번갈아 나가는데 이 경우 특히 캐번에서 지옥을 맛볼 수 있다. 화염방사기는 사정거리가 짧은 것이 결정적이며 떨거지나 장애물 제거에는 좋으나 생각보다 보스에게는 강하다는 느낌이 없어(엄청나게 지지는데도 그다지 효과가... 데미지 들어가는 계산이 다른 무기와 다른 것으로 보임) 그다지 추천할 만한 무기는 아니다. 정령은 풀 업그레이드를 하면 적들의 기본 공격도 막아 주는 등 나름 활용도 높고 괜찮다. 마법사로 할 때 가장 무난한 무기가 바로 정령이다.
요정의 위치 암기 필수. 뭐... 이건 게임에 익숙해지면 별 문제는 안되는 것이다. 모를 때나 힘든 문제지. 가장 요정 위치가 더러운 곳은 캐번.
캐릭터별로 아이템의 위치가 다르다. 즉 상자에서 나오는 무기나 기타 아이템이 같지 않다는 말이다. 루이카의 경우 방어기술인 점프를 통해 먹기 싫은 아이템을 피할 수 있지만 레온과 디노는 좁은 길에서 상자를 열어버리면...
방어의 경우 보통 루이카가 가장 낫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점프하는 동안은 지형물을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해 무적이기 때문. 가장 쓰레기는 역시 마법사 디노. 방어 발동시 이동 불가 하나로 모든 것이 끝. 디노는 그냥 방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정령을 풀업해서 몸빵하든가... -_-
루이카를 매력적으로 잘 다듬어서 외전 비슷하게 하나 냈으면 좋지 않았을까...했지만 그냥 쫑. 아무 매력도 느껴지지 않는 프레이도 독자적인 게임이 있는데 -_-
난이도별 차이는 다음과 같다.
EASY :
캐릭터가 사망해도 장착한 무기가 초기화되지 않음.
스테이지 클리어 후에도 장착한 무기가 초기화되지 않음.
스테이지 클리어 후 라이프가 최대치로 돌아옴.
스테이지 클리어 수에 따라 난이도 상승이 완만하게 이뤄짐.
NORMAL :
캐릭터가 사망해도 장착한 무기가 초기화되지 않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장착하고 있던 무기가 통상무기(기본)로 돌아감.
스테이지 클리어 수에 따라 난이도 상승이 일반적으로 이뤄짐.
HARD :
캐릭터가 사망하면 장착했던 무기가 통상무기로 돌아가 버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장착하고 있던 무기가 통상무기로 돌아감.
스테이지 클리어 수에 따른 난이도 상승이 경이적!!(메뉴얼의 표현임)
아래는 가장 쉬운 '레온+도끼'로 진행한 이지 학살 모드 영상이다.
캐릭터별 엔딩샷을 비교해 보면,
레온 혼자 쫄고 있다. (...)
아무래도 제작자가 레온을 싫어했던 것 같다. 디노는 날아가고 루이카는 사뿐하게 점프하는데 레온은 실족사하는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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