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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경희 생활과학의 한심한 AS

by viperHBK 2015. 4. 24.

  처음에는 '어이없는' '어처구니 없는'도 생각해 봤는데 그건 열받았을 때 얘기이고,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그냥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 전 아내는 한경희 생활과학의 다리미를 구입한다. 친정에서 잘 쓰고 있었던 것도 있고 해서 믿고 산 셈이다.

http://www.ihaan.com/shop/shopdetail.html?branduid=13049&xcode=001&mcode=000&scode=&type=O&search=&sort=order

(수정으로 덧붙인다. 링크 주소 바꾸셨네. 바꾼 주소 다시 수정해서 올려 놓는다. 링크 주소는 왜 바꾸고 난리실까? 제품 정상이라며? 주소 또 바뀌는지 지켜보겠어. 마그네슘 양수냄비 증정? 피식.. 이 글 볼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보는 사람 꽤 되더라? 다 니들이 본 거냐?)
(2차 수정 : 제품 품절. 분명히 니들은 이 게시물 보고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홈페이지에만 제품이 없다고 제품이 안 팔리는 건 아니지. 다른 사이트에선 버젓이 팔리고 있거든. 어디서 약을 팔아.)



  바로 위의 제품. HI-7200BL. 사용시 경운기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났다. 보내 달란다. 며칠 후 택배가 왔다. 여전히 경운기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아내가 다시 보냈고 다시 또 돌아왔다. 택배의 겉표지에 '이상이 없으면 바로 반송'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여전히 경운기 모터 소리가 났다. 즉, 이들의 결론은 '경운기 모터 돌아가는 듯한 소리는 정상입니다' 되시겠다. 매우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화가 났다.

  인터넷 게시판의 비슷한 사례를 찾아봤다. 한경희의 모든 제품엔 모터소리가 나며 - 처가에 있는 한경희 제품엔 소리가 나지 않는다. 즉 이들은 그 고객에게 거짓말을 했다 - 일단 제품을 뜯었으니 환불은 불가하다는 글이 보인다. 어처구니 분실되는 순간이다. 그 경운기 소리는 제품을 뜯어서 전기 넣고 동작시키지 않는 이상은 소비자가 알 방법이 없다. 더군다나 한경희 측은 이 제품이 모터 도는 소리가 나니 구입에 참고하라는 그 어떤 안내도 한 적이 없으며 현재도 마찬가지다. 지극히 당연하게도 미치지 않은 다음에야 다리미 돌리는데 경운기 소리 나는데 구입할 사람은 없다.

  매우 재미있는 것은 경운기 탈탈 거리는 소리를 정상이라고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화가 나는 바람에 안내 전화를 받으시는 분에게 퍼부었지만 개인적으로 안내 전화를 받으시는 분이 무슨 죄가 있을까란 생각이다. 분명 그런 식의 응대를 지시하고 어떻게든 묵살하고 막으라는 윗선의 명령이 있었겠지. 일단 아내에게 맡기고 출근했는데 이 망할 곳이 다른 제품을 40% 할인하는 조건으로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어떠냐는 제시를 했다고 한다. 나는 처음에는 그냥 모터 돌아가는 소리는 어쩔 수 없고 그 제품의 구입가에서 40%를 빼드리겠다는 소리로 들었는데, 그 말이 아니라 다른 제품을 40% 할인한 가격에 구입하라는 말이었다. 진정코, 결정권자가 약을 빨고 취해서 한 말이 아닌가 의심했던 상황이다. 태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을 고치거나 상위 제품으로 바꾸어 주어도 시원찮을 판에 지들 제품 결함을 이용해서 다른 제품을 팔아 먹어? 더 웃기는 건 그 40% 할인된 가격보다 시중에 팔리는 가격이 더 싸다는 것이다. 내 태어나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후 지원을 하는 회사를 본 적이 있었나 생각할 정도로 심각한 응대였다. 이런 어리석고 한심한...

  아주 간단하게 생각해보자.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고치면 된다. 혹은 문제가 없는 제품을 확인하고 보내 주면 된다. 아주 상식적이고 당연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상식적인 상황을 정상이라고 우기고 있으며 뜯었으니 환불은 불가하다는 막가파식 응대를 하는 것을 봐선 해당 제품은 태생적으로 문제가 있는 제품이고 한경희 회사 내부적으로는 이 문제를 고칠 만한 능력도 돈도 없다는 말이 되며 이미 시중에 나간 제품을 리콜하는 순간 나름 심각한 타격을 입는 상황이 되겠구나하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자신들이 저지른 상황이며 그들이 알아서 수습할 일이다. 오히려 지들이 만든 쓰레기를 가져다가, 고객을 속여 팔고 나몰라라 하는 이런 개같은 마인드는 욕을 싸질러 맞아 마땅하다.

  결국 아내는 이런 불량품 만들지 말라면서 전화를 마무리했다. 즉, 우리는 불량품을 정상품이라고 사기 당하고 돈을 날렸다. 다시 한 번 말한다.


불량품을 정상품이라고 사기당하고 돈을 날렸다. 


  길가다 양아치한테 삥뜯긴 것과 무엇이 다른지 고민 중이다. 아내는 친정에서 쓰던 한경희 제품이 익숙하니 다른 한경희 제품을 사겠다고 했지만 절대 안된다고 하였다. 팔면 그만이라는 이런 지극히 비상식적인 응대를 하는 회사에 돈을 보태주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우리가 날린 돈에 대한 대가는 치르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글을 남긴다. 몇 명이 보든 한경희 회사의 제품을 사는데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이 회사의 문제점은,


한심하기 그지없는 사후 응대다. 


  다시는 그런 식으로 장사하지 말라.... 고 해도 들을 일이 없다고 생각된다. 내 생각엔 이 글을 한경희 회사의 결정권자가 본다면 노발대발하면서 욕을 하지 않겠나. 뭐.. 불량품을 양품이라고 사기쳐 놓고 이만한 불평마저 못듣는다면 질좋은 정신병원 가서 도덕성 테스트라도 좀 받아봐야지. 쌍욕을 싸갈기고 싶은데 오픈된 글이라 정말 참고 참은 것이니 그리 알기 바란다. 입장 바꿔 생각하고 장사 똑바로 해라. 당신들이 한 행동은 맛있는 과일이라고 샀는데 열어보니 안 익은 과일이 반인거야. 혹은 다 썩은 거야. 돈 내놓으라 했더니 포장 뜯어서 안 된다고 배째라고 하는 거야. 알아 들어?


니들이 사기친 제품 장사 지내고

콘에어 제품 사서 잘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