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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 관련

YS3 - Wanderers from YS (終)

by viperHBK 2006. 12. 25.



도기, 슬슬 가자.

벌써 가는거야?
아돌, 너무 좀 이르지 않나?

모두한테 들키지 않게,
아침 일찍 가기로 했잖아.


아, 그랬지...
아돌, 먼저 가고 있을래?
난 좀 해야할 일이 있어서.



먼저 나가는 아돌.



에드거씨의 집에 들르면 다음의 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아돌군.
역시 떠나는 건가...

에드거씨.
한 가지, 약속해 주셨으면 하는 게 있습니다.

뭐지?
자네의 부탁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지.

언젠가 다시, 이곳에 들를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한층 커진 마을을 보여 주세요.

... 약속하지. 아돌군.
나는 여기를 세계 제일의 무역 도시로 만들어 보일 것이야.



마을을 나가면 영원한 문지기 가드너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돌, 가는 거냐.
이 마을에 남아주었으면 했는데...

도기랑 둘이서 결정한 겁니다.
마을 사람 모두에게 들키지 않게 아침 일찍 가자고 말이죠.

음? 도기는 어떻게 된거야.
같이 가는 게 아니었어?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먼저 가라고 해서요.



엘레나, 괜찮아?
아돌이란 놈은 세상에 한 명밖에 없어.
이제 평생 다시 만날 수 없을 지도 몰라.

난 슬슬 가봐야겠어, 아돌 먼저 가버리겠다.
엘레나, 건강해.



말을 마치고 도기는 여관을 나갑니다.



엘레나 주저하다가,



부리나케 쫓아갑니다.



자넨 여길 떠나면 어떻게 할텐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지 않겠나?

제 인생에서 모험이란 말을 뺏어 버린다면
뒤엔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항상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꿈을 가져 준다면,
이 넓은 세상에 눈을 돌려 준다면하고 말이죠.

저는 슬슬 가겠습니다.
가드너씨도 건강하세요.



아돌 기다려!

먼저 가라던 도기가 쫓아 옵니다.

나를 놓고 가다니 너무하잖아!!

도기, 뭘 하고 있었어.

아돌, 엘레나한테 작별인사 안해도 괜찮아?
이대로 가버려도 괜찮은거여?

그녀라면 반드시 알아줄거야.
자 가자!!



펠루가나를 떠나는 아돌과 도기.

이제 엔딩샷들입니다.







둘의 나이차이는 얼마 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이건 뭐 삼촌과 조카의 얼굴인 듯.













예.. 이건 뭔가 똥침찔린 표정.



엘레나가 빚받으러 온 것 같군요.



아닌가? (-_-)





아 정말 멋진 그림입니다. 마지막 그림이라 그런지 상당히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이 장면과 함께 나레이션 글이 올라옵니다.
고 1시절 이 나레이션 글을 전부 적어 학교 일어선생님께 해석해 달라고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지금은 세월이 흐르고, 얄팍한 스스로의 일어로 허접하게
해석하게 되었습니다만.
나레이션글 날림번역입니다.

하나의 모험은 끝났다.
그러나, 그것은 또,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기도 하다.


아돌의 여행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아직 보지 못한 세계를 알기 위해.
아직 본 적이 없는 사람과 만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코 마르지 않는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돌 19살 때의 이 모험도,
언젠가 백 여권에 달하는
모험일지의 한 권으로 기록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줄 것이다.
아돌은 모험을 거듭하며,
더욱 성장해 갈 것이다.


아돌 크리스틴 -
이름도 모르는 작은 산촌에서 태어나,
16살 때부터,
세계각지를 여행하는 모험가.
모험에의 동경을 가슴에 간직한 사람으로,
지금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언제 어느 세상이든, 알지 못하는 곳에 대한 호기심은,
대수롭지 않은 계기로
사람을 모험의 여행으로 끌어들인다.
그 계기는 이 모험일지일지도 모른다.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이
모험가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람들 저마다의 새로운 이야기가,
지금,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Wanderers from YS를 플레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만나자고 했지만 MSX판의 이스는 유감스럽게도 3편이 마지막입니다.
이로서 MSX판 이스는 전부 끝입니다.

YS3 - Wanderers from YS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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