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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3 - Wanderers from YS (10)

by viperHBK 2006. 12. 24.



아돌. 정말 고맙네.
이 마을을 대표해서 감사를 표하네.



무슨 일이야? 아돌. 시무룩한 얼굴을 해서..
너는 바야흐로 이 마을 영웅이라고!!

...아돌.
엘레나는? 엘레나는 어떻게 됐어.


도기...
나는 내 힘이 이 정도로 보잘 것 없이 느껴진 적이 없어...


엘레나가 갈바란에게 잡혀갈 때, 나는 녀석을 쓰러뜨리기는커녕
엘레나를 지키는 것마저도 할 수 없었어.


나는, 나를 알 수가 없어.
도기,
난, 정말로 강한 인간일까...


아돌, 넌 멋진 검사야.
진정 강한 인간은 자신의 약함을 알고 있는 자.


자, 아돌, 에드거씨 집으로 가.
그리고 엘레나를 구하러 가는 거야.



아돌군. 자네에게 뭐라고 감사의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군.
자, 그 형상을 건네주게.


에드거씨...
저를 갈바란섬으로 보내 주십시오.


뭐라고!!
확실히 거기엔 누구든 가긴 해야 해.
그렇지만 살아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어.


자네는 아직 젊네.
아직, 이 세상에서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야.


갈바란에게 대항할 수 있는 건 저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지금 가지 않으면 전 평생 후회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야기 도중 도기가 들어옵니다.

도기...

에드거씨. 저도 부탁드립니다.
아돌을 보내 주십시오.

아돌은 단순한 사람이 아닙니다. 모험가죠. 살아 돌아올 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만
가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는 거죠.

예, 에드거씨.
여기선 한 번 아돌의 힘을 믿어보지 않겠습니까?

아돌군...

이것을 가지고 가게.
갈바란 섬에서 필요하게 될 걸세.



도깨비불의 보주(寶珠) 입수.



두 번째 채석장에서 얻는 '빛나는 수정'의 용도를 전혀 몰랐는데 그걸 여기서 알았습니다.

그것은, 빛나는 수정...
이걸로 브로시아의 묘약을 만들수 있어요.

실제로 브로시아의 묘약의 효과가 뭔지는 테스트 안해 봤습니다.
쓸 일이 없습니다. (-_-)



갈바란 섬으로 가는 아돌.



갈바란 섬 입구에 도착.



야응의 석상의 눈이 빛나면서 땅울림 소리와 함께 입구가 열렸다.



갈바란 섬 내부는 어둡습니다. 어두운 정도가 아니라 하나도 안보입니다.
에드거씨가 준 도깨비불의 보주가 없으면 실질적으로 진행이 불가하다고 봅니다.
처음 이스3를 플레이 할 적에 보주의 용도를 몰라서 그냥 어두운대로 전진만 했는데
알고 보니 벽에다 문대고 있더군요. (-_-)



이 섬의 일반 몬스터는 해골병사 뿐입니다. 방어는 그저 그렇지만 공격력은 이스3 전체에서
갈바란의 일격 필살 공격을 제외하고는 최강입니다. HP를 48씩 날립니다.
뭐... 발레스타인 성에 있는 청색 기사 석상이 치고 있는 빛의 장막도 엄청난 데미지를 주지만
그것은 몬스터의 공격이라기 보다는 말그대로 통과 불가임을 알리는 기능일 뿐이므로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해골병사는 매우 이동속도가 느리고 그마저도 얼마 없기 때문에 보이는 족족 그냥 그어주시면
대략 안심.



중간에 진행하다 보면 아래로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화면이 바뀔 때 바로 왼쪽으로 붙어 착지해야
같은 길 반복하지 않습니다. 그냥 쭉 떨어지면 내부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이리로 오는 노가다를 해야
합니다.



왼쪽으로 빠져서 나 있는 길대로 가면 가란드와 다시 싸우게 됩니다.
다시 싸워도 역시 허접합니다.

이 앞으로 나아가는 건 허락할 수 없다.
자, 간다!!



그냥 달려들어 칼로 긋고 찍어주면 끝입니다.



가란드를 해치우면 외부 통로로 나가게 됩니다.



MSX 실기로 플레이 처음 플레이 할 때 더 진행하기 귀찮아서 여기서 저장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돌군! 기다려!!

이렇게 된 것도 내 책임이다.
자네가 일부러 죽으러 갈 필요는 없어...



체스터는 그렇게 말하고 아돌을 지나쳐 갑니다.
아돌은 그런 체스터의 뒤를 따라갑니다.



기분 나쁜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진다.

아돌, 잘 왔다! 네 녀석의 그 용기만은 칭찬해 주지.

갈바란!
엘레나, 엘레나는 어디냐!! (체스터)

이걸 봐라!!



부탁이에요! 오지 말아요!!



엘레나!! (체스터)

엘레나는 이 사건하고 관계없어. 내가 대신 인질이 되겠다. 엘레나를 놔줘!! (체스터)

다시 갈바란의 낮은 목소리가 울려 왔다.

나는 아돌이 가지고 있는 형상에 용무가 있다. 너 같은 놈한테 용무는 없어.

남매가 같이 죽는 것도 좋겠지.  아돌, 나에게 맞서면 어찌 되는 지 잘 봐라!!



체스터의 바로 뒤에 벼락이 치면서 체스터가 서 있는 건물 부분이 떨어집니다.



떨어져 나간 건축물은 체스터를 태운 채로 엘레나를 향합니다.

체스터!! (아돌)

갈바란... 난 네 놈을 죽이겠어!!
죽어간 수많은 동료들을 위해... (체스터)

허세는 그 정도로 됐어.
난 이제야말로 완전히 부활했다.
이젠, 네 녀석에게 이 갈바란은 쓰러지지 않아.



오빠! 이제 그만!!

왜 싸우려고 해요.
왜 우리는 서로 죽이려고만 하는 거죠...

갈바란이든, 우리들 인간이든,
서로 뜻이 통할 수 있는 생명이잖아요.
그런데.. 왜...

엘레나, 나로서 가능한 일이라면 그렇게 하고 싶어.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저 녀석을 죽이지 않으면 우리가 죽는다.

갈바란을 죽이지 않으면,
우리들 인간이 파멸할 지도 몰라...

이별의 인사가 끝난 것 같군.
두 사람은 슬슬 죽어줘야겠어!!

기다려! 갈바란!! (아돌)



이 형상은 주겠다.
그렇지만 두 사람을 죽이면,
형상은 네 녀석의 손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제법 이해가 빠른 녀석이군.
좋겠지.
형상을 가지고 플레이트에 타라.



공중에서 플레이트가 내려와 아돌의 앞에 놓입니다.



플레이트에 올라타면,



섬광과 함께 아돌이 증발합니다.



빛을 타고 어디론가 올라가는 아돌.



이제부턴 갈바란의 시대가 시작하는 것이다.
그 처음으로 나의 힘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지!!



배경이 바뀌면서 공중에서 갈바란이 천천히 내려옵니다.
이제 최후의 전투입니다.
아돌이 서 있는 땅은 계속 울렁거립니다. 그것을 잘 이용해야 갈바란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아돌이 점프해서 착지할 때 땅이 울렁거리며 솟은 부분을
밟고 뛰게 되면 결과적으로 더 점프가 높아지기 때문에 피해가 커지는 것이죠.
장비는 전혀 쓸 일이 없었던 프로텍트링을 여기서 쓰면 됩니다.
링의 효력이 0이 될 때까지는 갈바란의 그 어떤 공격도 다 무효화 합니다.
갈바란은 기본적으로 일정 시간 동안 양손에서 마법 공격을 시전하고 그것이 끝나면
일격 필살 공격으로 합니다. 예, 제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일격에 사망입니다.
물론 프로텍트링은 이마저도 뭉갭니다.



슬슬 봉인당할 시간이다 갈바란.



아돌의 데미지가 전혀 없는 것은 프로텍트링 때문입니다.



수고했다, 갈바란. 넌 참 좋은 놈이었어.



갈바란과 전투가 끝나면 엘레나와 다시 조우합니다.

엘레나! 무사했구나...
체스터는? 체스터는 어떻게 됐어!!

오빤...
오빠는 이 섬을 가라앉히려고...
갈바란섬의 충추부로 갔어요.

뭐라고!!
그런 부상을 입고, 어떻게 탈출하려고 하는거야!

엘레나! 먼저 가!!
난 체스터를 구하러 갈게.



대답도 듣지 않고 뛰어 가는 아돌을 엘레나가 불러 세웁니다.

아돌씨, 기다려요.



가지 마세요.
오빠는, 책임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이건 자신의 사명이라고 말했어요...

엘레나! 너는 체스터가 죽어도 좋아?! 슬프지 않아?!

아돌씨. 알아줘요...
오빠가 돌아오지 않으면 가장 괴로운 사람은 저예요.
17년 동안 같이 살아온 나예요.

오빠는 죽지 않아요!
저는 반드시 오빠가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어요!!

엘레나...

당신에게 한 가지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이 지방에는, 아주 옛날, 갈바란을 한 사람의 용자가 봉인했다는 전설이 있어요.
우리 남매가 살고 있는 마을의 인간은 바로 그 용사의 후예인 거예요.
맥과이어 성주는 우리 마을이 있으면, 갈바란 부활을 저지당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필시 그것때문에 마을을 궤멸시킨거예요.
지금에 와선, 이 갈바란 섬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오빠 뿐...
갈바란을 영원히 가둬버리기 위해서는, 오빠가... 오빠가 갈 수 밖에 없어요.

엘레나, 미안해. 네 기분도 모르고...

아니, 괜찮아요.
당신이 알아주기만 한다면.

엘레나의 말이 끝나자 마자 갑자기 땅이 울리면서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둥들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여기도 슬슬 위험해지는군.
엘레나, 같이 가자.

아돌씨...

아돌이 앞장 서서 가고 엘레나가 뒤이어 따르면서 장면이 끝납니다.



한 편 섬의 중추부에서 체스터는 파괴 준비를 마칩니다.



이걸로 모두 끝났다...

아돌군, 엘레나를 부탁하네...













폭발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갈바란 섬.
체스터는 결국 섬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합니다.(라고 생각됩니다)

이로서 게임은 끝입니다. 엔딩 이어집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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