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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3 - Wanderers from YS (8)

by viperHBK 2006. 12. 18.

엘담산맥 입구. 1989년 당시에 플레이했을 때는 정말 멋있다고 감탄했던 그림입니다.

거대한 구름이 흐르고 있고뭐랄까 객창감이 느껴지는 쓸쓸한 배경음악이 나옵니다.
산 밖에 있는 몬스터는 그림의 적 뿐입니다.

일정 거리에 접근하면 돌을 퉁겨내고 아돌에게 달려듭니다만.. 뭐, 쉬운 적입니다.

엘담산맥 첫 번째 굴 입구.

엘담산맥의 굴은 이스3 전체를 통틀어 가장 레벨노가다를 하기 좋은 곳입니다.
적들은 상대하기 쉬운 패턴이면서 경험치는 많이 주고 여기저기서 불쑥불쑥 자주
튀어나와 주니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여기서 경험치를 최고치로 올려놓습니다.

주의할 적은 공중을 나는 곤충몬스터의 새끼입니다. 새끼는 한 방에 죽습니다만
공격력이 생각외로 강하고 방어력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돌과 겹치면 순식간에
성불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굴을 지나서 조금 진행하면 외딴 별장이 하나 있습니다. 아돌이 접근하면 산맥에 간다고
했었던 도기가 나옵니다.

아돌!!
너, 여기에 무슨 일로...



도기에 이어 낯선 사람이 뒤이어 나옵니다. 도기가 말한 스승입니다.

도기, 무슨 일이냐.
.... 자네가, 아돌군인가?

어쨌든 둘 다 안으로 들어오게.



아돌은 에드거에게 받은 편지를 도기의 스승에게 보여줍니다.

...그런가.
발레스타인 성의 녀석들이 그 형상을 찾고 있단 말이지...

실은 이 엘담산맥에도 형상이 하나 잠자고 있네. 그렇지만 그 곳은 거대한 힘에 봉인되어 있지.

이 산 정상에 살고 있는 몬스터가 그 봉인을 여는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하네.



그 장비로는 너무 위험해.
이 검을 가지고 가게.

밴디드 슬레이어 입수.

별장을 나서려는 아돌에게 도기가 말을 건냅니다.

아돌....
정말로 갈 생각이야....?


도기, 걱정하지마.
괜찮아.

별장을 나와서 왼쪽으로 진행하면 석상이 하나 있습니다만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지나쳐서 왼쪽 끝까지 오면 도기의 스승이 말했던 몬스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보스 몬스터입니다만 형편없이 약한 적입니다.



이 보스는 적정한 거리에서 세 방향으로 공격을 하는데 그것도 연발이 아닌 단발이라 아돌이 작정하고
죽으려고 해도 하루 종일입니다. 그냥 점프해서 슥슥 그어주면 쉽게 끝납니다.



심판의 지팡이 입수.



심판의 지팡이를 가지고 다시 석상으로 돌아오면 봉인이 풀립니다.

석상의 봉인이 풀린다...



석상이 사리지고,



쌓여있던 눈이 사라집니다.



아래로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엘담산맥 두 번째 굴 입구.



굴 안에서는 별다른 것은 없고 끝까지 가면 그림의 보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보스 역시 어려울 게 없습니다.



보스의 공격은 세 방향으로 불을 연사하는 것인데 전혀 위력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아돌이 어느 정도 성장해있고 장비가 받쳐줘야 하겠지만 성장하지 않았고 장비도 받쳐주지
않는다면 이 보스한테 오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보스 앞에 서서 점프하면서 칼을 휘둘러 주다 보면 게임 끝납니다.



성불하는 보스.



암흑의 형상 입수.



움직이지 마!!



목소리의 주인공은 체스터입니다.

또 너냐...
자, 그 형상을 넘겨라.

체스터의 말이 끝나자마자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서 땅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땅의 울림이 멈추면 체스터가 입구쪽으로 갑니다. 따라가는 아돌.



입구가 무너진 암석들로 인해 막혀버립니다.

입구가...

갈바란의 저주에 당한거다..
하필이면 너랑 같이 갇힐 줄은...

마침 잘됐군.
왜 네가 맥과이어 성주 밑에서 이런 일을 하는지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야.

...좋겠지. 너한테는 다 말해주지.
1년전, 나의 마을은 궤멸했다.
아니, 궤멸당했지. 그 성주한테...

내 눈 앞에서, 같이 생활하던 동료가, 나를 키워주신 양친이,
차례차례 살해당했다. 살아 남은 건, 내 여동생 엘레나 뿐이었어.

그 후, 나는 맥과이어 성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발레스타인 성에
부하로 들어갔다. 그리고, 놈들의 갈바란 부활 계획을 알았지.

성주는 갈바란을 너무 얕잡아 보고 있어.
녀석이 부활시키면, 아마도 발레스타인 성은 궤멸당하겠지.

나의 복수는 바로 그거다.
자신의 야심에 자신이 멸망당한다...
그건 성주에게 있어 최대의 굴욕이지.

체스터의 말을 다 들은 아돌이 한 마디 합니다.

확실히 그걸로 맥과이어 성주에겐 복수할 수 있을 지 모르지.
그렇지만 네가 갈바란의 부활에 협력한 일로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나올 지는 생각해 본 거냐?

네 동료와 양친같이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이 차례차례 죽어 갈거다.



...어이,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암석을 흩어내고 나타난 사람은 도기입니다.

아돌!!
구하러 왔다.

체스터.. 체스터 아니야!!
나다. 도기야.

도기...

체스터, 넌 변했어.
10년 전의 너는 꿈이 있었어.

이 펠루가나 지방을 세상에서 가장 큰 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나한테 말하지 않았나...
(지금은 일본식 표기인 '페르가나'와 영식 표기인 '펠가나'가 주로 쓰이지만 당시의 설정은 첫 게시물
에서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Felugana, 즉 펠루가나였습니다. 따라서 그대로 표기합니다.)

그랬던 네가...
체스터, 발레스타인 성의 건에서 손을 떼라.
그리고 다시 예전처럼 이야기하자.

도기... 미안하다...



체스터는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그대로 가버립니다.



폐 많이 끼쳤습니다.

난 도기가 여기를 기억해준 것만으로도 만족하네. 아돌군도 이 부근에 들르게 되면 또 들러주게나.

자, 아돌. 내려갈까?



이것으로 엘담산맥에서의 볼 일이 끝이 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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