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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8

나그네 켄신 추억편 In memories - KO-TO-WA-RI 세상 모든 일이라는 것이 그 강도와 상관없이 어느 정도 반복되어 노출되면 익숙해 지기 마련인데 20년 가까이 되도록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있으니 바로 이 글의 제목이다.음악으로만 들으면 그럭저럭 괜찮으나, 추억편 본편과 같이 보며 들으면 아직도 그냥 슬프다.너를 잃고서야 네가 느꼈던 기분을 알 것 같다. 너는 이런 기분을 쭉 견디고 있었구나.... 란 대사는 정말 기절할 것 같다. 오버가 아니라 정말 이런 상황을 맞게 된다면 도대체 어떻게 견딜 것인가.그 미칠 듯한 슬픔을 정말 비장하게 녹인 곡이 '속죄'이며 마지막의 스크린샷에서 터지는 하이라이트와 이후의 여운은 스토리가 주는 슬픔과 어우러져 당시 매우 깊게 들어왔다. 이 추억편과 관련된 좋은 글들은 검색해 보면 널려 있으며 내 생각이라봐야 뭐 별로 .. 2018. 8. 4.
어느날 '사랑이 지나가면'을 듣다가.. 그러고 보니 이문세 4집, 5집이 각각 30년 31년이 되었구나.... 이문세, 이영훈, 김명곤... 사람들의 개인 취향이 다 다른지라 이문세님의 노래 리메이크에 대한 평이 다양하지만 희한하게 내 경우 이문세님의 노래는 그 어떤 리메이크도 원곡보다 마음에 꽂혔던 적이 없다. 이문세님의 노래는 딱 이영훈님이 쓰고 김명곤님이 짜고 이문세님이 부른 바로 그 상태만이 최고였고 지금도 최고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은 더욱 더욱 더더욱. 4, 5집과 7집 옛사랑은 내겐 세월이 묻어 있달까. 그냥 아련함에 아주 가끔은 눈물도 날 수 있는 그런 것이다. 2018. 3. 22.
온쿄 무선 이어폰 W800BT 무심코 검색해 봤다. 아니 이거슨... 내 의지와 상관없이 결제를 진행하고 있는 손꾸락. 어떻게 66%에 가까운 할인을 할 수 있었을까? 뭐 제품에 문제가 없다면 굳이 알 필요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아주 깐깐하게 본다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충전케이스의 스크레치.. 즉 사정을 정확히 알 수는 없어도 한번도 오픈하지 않은 제품은 아니어 보인다는 것. 여튼 충전과 이어폰 기능 자체엔 문제 없었으니 66%라는 할인율을 생각하면 '충분히'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E700BT 대비할 때 지원 코덱은 SBC뿐이고 AAC니 apt-X니 이런 거 지원 없으나 음질은 더 선명한 느낌이다. 가장 길게 착용한 것이 1시간 전후인데 딱히 아프다든가 하는 것은 없고 착용감도 단단하고 안.. 2018. 3. 12.
미로 가습기 NR08M 간질성 폐질환 때문에 습기 없이는 못 사는 사람이 돼서 그동안 팔자에 존재하지 않던 가습기를 교실에 먼저 들였고 지금의 가습기를 구입하기 전에 이미 가습 기능을 가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내가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혼자만 거실에서 잤다가 다음 날 아침 입안에서 목구멍까지 완전 건조된 것을 느끼고 이렇게 며칠 잤다가는 사망하겠다 싶어서 바로 구입. 직장 교실에서 쓰는 거야 싸구려로 사다 놨지만 집은 얘기가 달라서 돈이 좀 들더라도 완전 세척이 가능한 것으로 구입하였다. 가습기에 관심이 없던 시절, '다음'에 있는 스토리펀딩을 통해 '미로가습기'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가격이 걸림돌이었는데 결국 '돈과 건강을 바꿀 수는 없다는' 당연한 판단으로 영입. 역시나 사진 올리는 것은 귀찮다. .. 2018. 1. 26.
뜬금없는 관악산 나들이 아들과 나는 폴 골드슈미트의 팬이라고. 비가 한바탕 쏟아지고 난 후라 그런지 관악산 물살이 상당함. 어릴 적에 관악산 놀러오면 이런 정도는 기본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뭐... 2017. 7. 12.
애들한테도 가끔씩 하는 말이지만, 꽤 오래전부터 '사실'이라는 말은 사라지고 말끝마다 '팩트' '팩트' 하는데 '팩트'가 전문어인가? 아니면 '사실'이라는 말 대신에 '팩트'란 말을 쓰면 좀 있어 보이나? 그것도 언중의 묵계라는 말 아래 묵인된다면 도리가 없는 것이지만 정말 이건 아니다 싶다. 대단한 이유를 댈 것도 없다. 무슨 단어를 선택해서 말을 하든 그건 내 자유다라는 미명 아래 그렇게 우리말이 사라지는 거다. '팩트'란 두 글자가 난무하는 인터넷을 보다 문득 짜증난 어느날. 2017.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