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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것5

김정민 형님.. 그리고 그대 사랑 안에 머물러. 1992년 12월 22일에는 마지막 대입 학력고사가 있었다. 12월 30일쯤 전화로 합격 확인을 한 것으로 기억하고, 그 후 무슨 바람이 났는지 동생과 동대문 운동장에 가서 배회하다가(뭐하러 갔는지는 죽어도 생각이 안 난다. 옷이라도 사러 간 건지..) 길거리표 해적 테이프 두 개를 구입하게 된다. 하나는 그 종적이 기억나지 않고 또 하나는 현재까지 가지고 있다.한국공륜위작품심의필이라는데 말그대로 뻥일 것 같고...7번 트랙인 '모두 잠든 후에'가 끝나면 테이프가 잠들어야 하는데 한 곡이 더 들어 있었다. 당연히 무슨 곡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문제는 들으면 들을수록 테이프 면상에 적힌 7곡보다 좋았다는 거다. 하지만 당시로서는 도저히 이 곡에 대한 정보를 알 수가 없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는데 93년 말.. 2024. 11. 11.
1985년의 오락실(2008년 3월 4일 기록) 내가 오락실에 출입하게 시작한 것은 1982년 겨울이었고 그것은 굉장히 우연히 이루어진 일이었다. (1981년인 줄 알았는데 문페트롤의 제작년도를 보고 82년이었음을 알았다) 알고 지내던 동네 형을 어슬렁 어슬렁 따라갔다가 현재 관악구 신림동 난곡입구 쪽에 있는 광명오락실 - 이 오락실 매력적이지 못한 게임으로도 꽤 오래 버텼는데 결국 문 닫더군 - 의 위치에 있었던 이름 없는 오락실에 첫발을 디디게 된 것이다. 최초로 한 게임은 남코의 렐리X이고 한 동안은 그냥 구경이나 하는 정도이다가 1983년에 나온 챔피언 베이스볼에 꽂혀서 정신을 못차렸던 기억이 있다. 당시의 나는 완전 오락실에 미쳤는지 국민학생으로는 꽤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오락실이란 오락실은 다 들쑤시고 다녔고 그 보답으로 어머니의 사랑가득.. 2023. 9. 20.
국내에 출간되었던 WWF 매거진 물건이 잘 보관되는 여러 경우의 수 가운데 이런 경우가 있다. 한때 열광적으로 관심을 가졌다가 시들해졌는데 그로 인한 무관심과 거기에 약간의 게으름이 더해져 기적적으로 유물이 되어 살아남는 경우. 내게 이런 식으로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이 좀 있는데 이 포스팅의 주인공인 WWE가 아닌 WWF 매거진도 그런 경우다. 내가 아는 한 국내에 발간되었던 것은 다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몇 권 안된다는 것이 함정이긴 하지만.당시 WWF 코리아라는 곳에서 출간한 WWF 매거진의 창간호. 출간된 시기는 1991년 5월이지만 이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 5월호라는 것을 명기하지 않고 제 몇 호의 형식으로만 표시하였다. '라우디 로디 파이퍼'의 인터뷰를 '로디 로디 퍼펙.. 2020. 1. 26.
세운상가 (2008년 1월 8일) 예전에 MS에서 스페이스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할 때(지금은 WORDPRESS로 넘겨버렸고 관리 거의 안하다가 지금은 비공개로 닫아버렸다) 작성했었던 것인데 다시 올려본다. 세운상가 철거 이야기가 나올 때 즈음하여 무언가 남겨놓고 싶어서 친구와 같이 가서 찍은 사진들이다. 2019. 5. 29.
NIX(닉스) 어느 시절엔가 더 이상 입지 않고, 관심도 끊긴 덕에 - 실제로는 그렇기 때문에 적당히 떨어진 채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았을까? - 지금까지 살아남은 닉스 청카바(요즘도 이런 표현 쓰는가 모르것다)가 있다. 지금의 케이브랜즈가 아닌 그 비싼 태승트레이딩 시절의 NIX... 당시 대학 후배가 수업 시작하기 전에 뒷자리에서 글자에 색을 칠하는 바람에 무지하게 짜증냈던..  그러네... 맞다. 닉스는 당시 메이드 인 홍콩이었지. 제조일자 1996년 4월에 실제 구입은 1997년... 21년된 옷이로세. 남대문 가면 짝퉁도 허벌나게 많았지..  지금 이거 입고 나가면... (-_-) 한때 미치게 좋아했던 브랜드라 그런지 지금은 중저가 브랜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청바지는 전부 닉스를 사서 입고 있다. 뭐 가격적.. 2018.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