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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 (원제 : Ancient YS Vanished Omen) (Ending)

by viperHBK 2006. 9. 28.

아침해가 뜨려 하고 있었다.
하늘은, 서서히 밝아오고,
탑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해방된 듯, 새가 지저귀기 시작하고, 마물의 모습은
썰물처럼 사라져 간다.
아돌의 마음은, 여행을 마친
충실감에 가득 차 있었다.
모든 것이 평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안에서 그는, 오랜 세월 이어졌던
이스의 역사를 응시하고 있다.
책에 기록되어 있던 것이 차례로
나타났다가는 사라져 가고, 이윽고
여신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었다.
그 얼굴은 희미했지만,
아돌은, 이상하게 그 두사람을
잘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돌이 고요해진 지상을
내려다보니, 거기에는 제바의 집이
가만히 서 있었다. 피나의
기억은 이제 돌아왔을까?
지상에 돌아간다면, 제일 먼저
그녀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말해줘야지 하고 생각했다.
어디에서 왔는지 모를 눈부신 빛이
넘쳐 흐르며 아돌을 감쌌다.
마치, 그 빛은, 그를
축복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스 1편 끝.

아아... 엔딩 음악인 In the memory와 스텝롤 음악인 Fly with me의 콤보는 정말 눈물나게 감미롭습니다. 오랜만에 들었더니 눈물나려고 하네요. (사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