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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 관련107

사지리(SAZIRI 紫醜罹) 컴퓨터 학습 1989년 2월호에 보면 소프트웨어 순위 2위에 올라 있는데 음... 그건 생구라 같고, 여튼 괴상한 상상력 충만한 이상한 게임이랄까? 게임 제목인 사지리는 '가장 큰 공포의 기억을 실체화한 초공변이생명체'라고 하는데 메뉴얼의 이런 말을 보면 게임 화면이 뭐 그로테스크해야 할 것 같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게임 화면에 나오는 사지리는 전혀 그런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그로테스크한 것은 주인공이 죽을 때의 모습.(이 꼬라지 보기 싫어서 어린 시절 끝을 본 후로는 한 번도 이 게임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뭔 생각이 들었는지 다시 한 번 잡아보자는 생각으로 새해 첫날 깨봤는데 어린 시절 할 때는 글쎄 크게 고생한 기억이 없는데 뭐가 이렇게 어렵... 여튼 감잡는 데에 조금 시간을 보내고 나서 일사천.. 2022. 1. 2.
에메랄드 드래곤 하이텔 에뮬제국 시절 자일리톨님께서 극찬하셔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MSX판의 거지같은 스피드가 매우 문제이긴 했지만 나름의 쏠쏠한 재미와 스토리로 좋은 인상을 남긴 게임이다. 첫 클리어는 말 그대로 11일간 식,음,잠 외엔 모든 것을 전폐하면서 플레이해서 클리어하였고 최근 몇 년 전에 blueMSX의 오버클럭 기능을 이용하며 속성으로 한 번 더 플레이를 한 것이 전부이다. 간다라의 위대한 이름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플레이 속도가 간다라와 '같다' 그나마 전투 모드는 남코의 테일즈 시리즈와 비슷해서(화면 구성 말고 조작과 진행 방식) 주인공을 제외한 동료 캐릭터들은 알아서 움직이고 그마저도 귀찮으면 주인공까지 자동으로 놓고 구경하면서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이름이 '아틀샨'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2020. 2. 13.
진 마왕 골베리우스 큰 관심이 있었던 작품은 아니었는데 친구가 이 게임을 가지고 있었고 어렵게 골베리우스를 클리어하는 것을 보며 나중에 한 번 해보자.. 정도로 인식하고 있던 게임이다. 첫 클리어는 MSX와의 만남 분석을 보며 그냥 따라하기 신공으로 클리어. 다만 친구와는 다르게 골베리우스를 매우 쉽게 클리어했는데 우연히 발견한 꼼수 때문이었다. 주인공은 잃어버린 여동생을 찾다가 어느 계곡에선가 쓰러져 나뒹굴고 아레이드 왕국에 구조되어 리나 공주의 간호를 받으며 지내게 된다. 뭐 이렇게 흘러가면 좋으련만 골베리우스에 의해 아레이드 왕국이 난장판이 되고 왕까지 병에 걸리게 된다. 이에 리나 공주는 파멸의 골짜기에 몸소 들어가게 되지만 실종되게 되고 그 소식을 들은 주인공이 리나 공주를 구하러 골짜기로 다이빙하게 된다는 이야기.. 2020. 2. 11.
대우 X-II CPC-400S 추가 정비 뭐 집안이 좁아 터져서 어차피 쌓아만 놓고 쓰지는 못하기는 하는데 고텍의 다이얼과 메모리 256 확장, SCC 저항 교체에 대한 미련을 항상 가지고 있다가 파라동의 하늘향님께 고텍의 다이얼 작업을 부탁드리게 되었다. 흔쾌히 응해 주셨고 하는 김에 메모리 확장이나 저항 교체도 해주시기로 하여 1월 16일에 뵙게 된다. 파라동에서 사진으로만 접하던 공간을 실제로 접하게 되었다. 분해하고, 다이얼 작업. 이후 메모리 증설과 저항 교체 작업도 순조롭게 이루어졌는데... 마무리하고 동작 확인을 하니 화면이 올라오지 않았다.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해도 해결되지 않아 일단 하늘향님께 맡기고 일주일 후에 다시 찾기로. 23일에 SD보드(400S의 비디오보드)와 메인보드의 접합부를 다시 납땜하고 동작시켜 .. 2020. 1. 24.
언데드라인 출시된 것은 1989년인데 89년 당해에 했는지 90년에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첫 만남은 친구 집에 놀러 가서 본 카피본. 닌자 루이카의 외모가 매력적이었으나 게임 자체가 플로피 한 장짜리인데다 세 명의 캐릭터를 나누기만 했지 각각의 캐릭터 설정을 깊게 하지는 않아서 그 매력에 빠져들 건덕지는 없었다. 심지어 메뉴얼을 봐도 레온이나 디노는 나이를 비롯하여 약간의 개별적인 이야기가 있는데 루이카는 나이 및 개인사 모두 불명이라는 식이다.(장사 못 하네...) FM음원을 사용하는 경우와 PSG를 사용하는 경우 오프닝 데모 후반 세 캐릭터의 모습이 한 화면에 나오는 부분의 속도가 확연히 다르다. 무기는 기본 무기를 포함하여 도끼, 투검, 아이스, 정령, 화염방사기, 부메랑이 있으며 각각의 무기는 성능과 직결.. 2019. 11. 10.
메가 프레젠트 하이텔 파라동에서 기획했던 MSX 자료 모음집이며 내부에 모여 있는 자료는 오리지널 원본이라기보다는 대부분 1980년대 세운상가에서 돌아다니던 것들을 모아 모아 모아서 파일화한 것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1996년초였던 것 같다. 아직 군생활이 끝나기 전에 어떻게 어떻게 이 CD의 판매 소식을 친구에게 듣고 무조건 구해 놓으라고 부탁해서 손에 넣게 되었다. 그때까지 개인적으로는 IBM호환 PC를 전혀 사용하고 있지 않았는데 이 CD와 MSX 에뮬레이터의 존재로 인해 결국 1996년 말 즈음에 IBM 호환 PC를 구입하게 된다. 그 이름도 두려운 세진 컴퓨터랜드의 세종대왕(...) 뒤집어 이야기하면 MSX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 컴퓨터를 구입하는 이유가 .. 2019.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