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0 흔적이 사라진다는 것(난곡종합시장, 박문미술학원, 삐삐오락실) 살면서 잠깐씩 벗어난 적이 있긴 했지만 나는 대부분의 삶을 서울 신림동의 난곡에서 살았으며 지금도 내 대부분의 어린이, 청소년 시절을 보냈던 곳의 영역에서 살고 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난날의 흔적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씁쓸함을 종종 느끼게 되는데 며칠 전 병원 때문에 세이브 내과를 방문했다가 약받아 나오면서 다음의 광경을 보게 된다. 사진의 철거된 건물 지하에는 1980~90년대에 삐삐오락실이 있던 건물이다. 물론 더 오래 전에는 그 건물에 명산약국도 있었고 1980년에는 '임*화'(물론 이 친구는 지금 내가 누군지 알 턱이 없다. 바로 사진 왼쪽의 세이브 마트의 정육점 자리엔 난곡 종합 시장(세이브마트 전신)과는 별개의 건물이 있었고 그 옥상에 '박문미술학원'이라는 유치원이 있었는데 .. 2021. 9. 30. 인체공학 마우스 라이트컴 COMS MI741 스컬프트 어고노믹 마우스의 품질이 너무 거지같아서 우여곡절 끝에 AS를 받게 되었고 이런 식으로 이 마우스를 계속 쓰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서 대안을 찾게 되었다. 이미 직장에서는 예전 무선 레이저 내추럴 마우스 컨셉을 그대로 따온 듯한 제품인 삼보 TM-215GN을 쓰고 있었고, 파지감이 무선 내추럴 마우스 6000, 7000과 거의 비슷하다. 무소음 클릭은 직장에서는 나름 도움이 되는 기능이긴 한데 뭐 개인적으로는 크게 매력은 못느꼈지만 여튼 건전지도 AAA를 써서 무게도 가볍고 나름 쓸 만한 제품이다. 다만 가격이 3만원 넘는 것이 좀 그랬는데 이 제품과 완전히 같은데 가격이 만 원이 안되는 놈을 발견한다. 캡처 최저가는 10000원이 조금 넘지만 내가 구업할 때는 9900원이었다. 모양이 먼저 구입.. 2021. 9. 30. 대협 어린이 공원 사진은 2018년 9월 26일에 찍은 것이다. 관악구 미성동(신림12동) 쪽에는 미성중학교가 있고 그 앞에는 두영 아파트가 있는데 20세기 그 자리에는 '대협연립'과 '약수연립'이 붙어 있었다. 나는 대협연립 라동에 살았고, 약수연립 사람들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았지만 대협연립과 인근 단독 주택에 몇몇 또래들엔 대략 1969년생부터 1979년생 정도까지 남자들이 수두룩하여 노는 풍토가 좀 거칠었달까? 뭐 덕분에 아주 잘 하지는 못해도 대부분의 구기를 어울려서 놀 수는 있을 정도의 실력은 갖출 수 있었던 나름 추억이 깊은 곳이다. 두영 아파트가 서고 '대협'이라는 이름은 영원히 사라진 줄 알았는데 놀이터 이름이 그대로 지금까지 남아 있을 줄은 몰랐다. 이곳에 오래 살지 않은 사람은 왜 이 놀이터가 '대협'.. 2021. 9. 21. CPU 업그레이드 (AMD 라이젠9 3900XT) 추석 연휴 즈음하여 미개봉 정품을 지금 용팔이 매직과는 비교도 안되는 가격으로 입수. 수냉으로 가려니 케이스까지 갈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 귀찮음 폭발. 그냥 농협 쿨러 선택. 조립하는 데에 드럽게 애먹음. 플래그십 계열 CPU를 구입한 건 코어2쿼드 9650을 구입한 이후로 약 10년 정도 된 듯. 역시나 모니터를 바꿀 때와 같은 이유로 갈아 버리고 라이젠 5 3600은 바로 처분. 앞으로 10년 간 컴퓨터 업그레이드는 없을 예정. 2020. 10. 27. LG 울트라기어 34GN850 2020년 8월 7일 구입. 생각보다 커브로 인한 거부감은 없었음. 색감이 확연히 진하고 다름. 게임 화면을 넓게 볼 수 있다는 것보다 문서 두 파일 양쪽으로 잡아놓고 작업하기 좋아졌다는 것이 실질적으로 더 와 닿음.영화 볼 때 매우 좋음. 꽤 비싸지만 장만한 이유는 컴퓨터와 관련된 내용에 손을 대고 돈을 대는 것이 눈치 보이는 것도 있고 귀찮은 것도 있어서 한 방에 올려 놓고 기약없이 오래 쓰기 위한 것.모니터 크기의 변화로 그래픽 카드도 지포스 RTX 2070 SUPER로 동반 교체. 2020. 10. 27. 에메랄드 드래곤 하이텔 에뮬제국 시절 자일리톨님께서 극찬하셔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MSX판의 거지같은 스피드가 매우 문제이긴 했지만 나름의 쏠쏠한 재미와 스토리로 좋은 인상을 남긴 게임이다. 첫 클리어는 말 그대로 11일간 식,음,잠 외엔 모든 것을 전폐하면서 플레이해서 클리어하였고 최근 몇 년 전에 blueMSX의 오버클럭 기능을 이용하며 속성으로 한 번 더 플레이를 한 것이 전부이다.간다라의 위대한 이름 때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플레이 속도가 간다라와 '같다' 그나마 전투 모드는 남코의 테일즈 시리즈와 비슷해서(화면 구성 말고 조작과 진행 방식) 주인공을 제외한 동료 캐릭터들은 알아서 움직이고 그마저도 귀찮으면 주인공까지 자동으로 놓고 구경하면서 할 수 있다.주인공의 이름이 '아틀샨'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구.. 2020. 2. 13. 이전 1 2 3 4 5 6 7 ··· 29 다음